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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국내 J팝 스트리밍 30%↑…시장 성장에 日 스타 내한 '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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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6.22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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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entertain.naver.com/home/article/001/0016149682

 

요네즈 겐시 '아이리스 아웃' 등 인기…"애니 흥행·내한 공연 등 영향"
곤도 마사히코·기무라 다쿠야까지 내한…밴드 넘어 J팝 '전설'까지 가세


J팝 스타 요네즈 겐시
[라이브네이션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올해 상반기 국내 J팝 음원 소비가 전년 동기 대비 30% 가까이 급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장 성장에 힘입어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J팝 스타 내한공연의 장르는 더욱 다양해지고 그 규모도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음악 플랫폼 KT지니뮤직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월 1일∼6월 17일) J팝 장르의 스트리밍은 전년 동기 대비 29.5% 증가했다. 2년 전인 2024년과 비교하면 57.5%나 늘어났다.

올해 국내에서 J팝 최고 히트곡은 요네즈 겐시가 부른 애니메이션 영화 '극장판 체인소 맨 : 레제편' 주제가 '아이리스 아웃'(IRIS OUT)이었다.

2위는 오피셜히게단디즘의 '프리텐더'(Pretender), 3위는 일본 싱어송라이터 유우리의 '베텔기우스'(BETELGEUSE), 4위는 차세대 싱어송라이터 도미오카 아이의 '굿바이-바이'(Good bye-bye), 5위는 요네즈 겐시의 대표곡 '레몬'(Lemon)으로 각각 집계됐다.

국내 연간 음원 이용량(써클차트 기준 1∼400위 기준)이 2019년을 정점으로 매년 하락세를 그리는 가운데, 특정 장르의 음원 이용량이 약 30% 급증한 것은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진다.

KT지니뮤직 관계자는 "극장판 일본 애니메이션의 인기, 일본 가수의 내한 공연, 방송 출연 등으로 일본 대중음악을 접하고 즐길 기회가 늘어난 것이 J팝 스트리밍 증가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임희윤 대중음악평론가는 "K팝 아이돌 히트곡이 숏폼 챌린지나 온라인 바이럴(입소문) 등에 집중하면서 노래의 감성적인 부분이나 가사가 주는 카타르시스가 부족하다고 느끼는 이들이 있을 수 있다"며 "이런 부분을 J팝이 채워줄 수 있다고도 볼 수 있다. J팝은 특히 애니메이션 등 서사가 있는 콘텐츠와 결합한 경우가 많기에 감정적으로 더욱 몰입이 쉬울 것"이라고 해석했다.

곤도 마사히코(좌)와 기무라 다쿠야(우)
[주식회사 커튼콜·웨이즈비·라이브랜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실제로 국내에서 성과를 거둔 J팝은 해당 가수의 내한공연으로 이어진 사례가 많다.

오피셜히게단디즘은 지난 2024년 12월에 이어 오는 8월 'K팝의 성지'로 불리는 1만석 이상 규모의 대형 공연장인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내한 공연을 연다. 유유리, 도미오카 아이, 요네즈 겐시 모두 국내 음악 축제 혹은 내한 공연으로 한국 팬들을 만났다.

국내에서 J팝이 인기를 끌면서 일본 가수의 내한 공연 규모도 갈수록 커지는 모양새다.

일본 싱어송라이터 후지이 가제는 2024년에 이어 내년 1월 고척스카이돔에서 또 다시 내한 공연을 연다. 이곳은 블랙핑크, 임영웅, NCT 드림, NCT 127 등 인기 K팝 가수만 섰을 정도로 국내에서 손꼽히는 대형 실내 공연장이다.

이 밖에 오피셜히게단디즘·킹 누(KSPO돔), 바운디(인스파이어 아레나), 스키마 스위치(예스24 원더로크홀), 오모이노타케(공감센터 공감홀), 백 넘버·스파이에어(킨텍스) 등 대형 공연을 포함해 다양한 J팝 스타들의 내한공연이 잇따라 예정됐다. 또한 '원더리벳', '노웨어 2', 'XMF' 등 한일 뮤지션 교류를 내세운 음악 축제도 줄줄이 열린다.

큐티 스트리트
[하이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 가요계 관계자는 "음악에는 국경이 없어 K팝이 해외에서 잘 되는 것처럼, 우리나라 음악 팬들도 유튜브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로 일본 음악을 접하고 즐겨 듣는 시대가 됐다"며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OTT에서 일본 애니메이션이 급성장한 것과 맥락을 같이 한다고 생각한다"고 짚었다.

종래에는 밴드 혹은 싱어송라이터를 중심으로 J팝이 소비됐다면, 요즘은 큐티 스트리트 같은 걸그룹, '긴기라긴니 사리게나쿠'로 유명한 곤도 마사히코나 SMAP 출신 기무라 다쿠야 등 왕년의 전설적인 남성 아이돌 스타까지 내한 대열에 가세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중략)

일본 스타들의 입장에서 내한 공연은 단순히 새로운 공연 수요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는 시각도 있다. 전 세계에서 TV 음악 프로그램과 팬 플랫폼 인프라가 가장 잘 갖춰진 'K팝 본고장'에서의 활동은 더 넓은 세계 시장을 향한 지름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후지이 가제
[AEG 프레젠츠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실제로 일본의 8인조 걸그룹 큐티 스트리트는 대표곡을 한국어로 번안해 엠넷 '엠카운트다운'이나 KBS '뮤직뱅크'에 출연하고서 인도와 북미 (음원) 판매량이 증가하는 경험을 했다.

이들의 소속사 아소비 시스템의 나카가와 유스케 대표는 이달 국내 매체들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에서부터 확산하는 (글로벌) 시장도 있기 때문에 한국 시장은 매우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며 "동남아는 기존에도 어느 정도 반응이 있었지만, 인도는 그렇지 않은 지역이었다. K팝 음악 방송 출연 이후 인도에서 새롭게 반응이 생겨난 것은 정말 큰 부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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