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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이자 눈에 찰까"…'구천피 돌풍' 만난 청년미래적금

무명의 더쿠 | 08:06 | 조회 수 1611

코스피 9000과 경쟁하는 청년미래적금…흥행 시험대
청년 43% 가입 의향에도…대체 투자처 1위는 주식·ETF
코스피 9000·빚투 열풍 속 정책 적금 경쟁력 시험대
청년도약계좌 가입자 절반도 관심…은행권 고객 유치 경쟁
"연 8%보다 더 벌 수 있다" 기대 확산…높아진 수익률 눈높이 변수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9000선을 돌파하고 ‘빚투(빚내서 투자)’ 열풍까지 확산하는 가운데 정부가 청년 자산형성을 위해 내놓은 ‘청년미래적금’이 흥행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은행권은 청년층 주거래 고객을 확보할 기회로 기대하고 있지만, 역대급 증시 활황과 투자 열풍이 정책 적금의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오는 22일 청년미래적금을 출시한다. 청년미래적금은 만 19~34세 청년을 대상으로 한 정책형 적금 상품으로, 3년 동안 매월 최대 50만원을 납입하면 정부지원금과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은행별 우대금리를 포함하면 최대 연 7~8% 수준의 수익률이 가능하다.

 

출시 전 관심은 높은 편이다. 금융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최근 전국 20~34세 금융소비자 26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청년미래적금 인지율은 88%에 달했다. 가입 의향이 있다고 답한 비율도 43%로 가입 의향이 없다는 응답(25%)을 크게 웃돌았다. 특히 기존 청년도약계좌 가입자 가운데서도 53%가 가입 의향을 보였다. 만기 5년인 청년도약계좌보다 만기가 짧고 혜택이 강화된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은행권은 청년미래적금을 단순 정책상품이 아니라 미래 고객 확보 수단으로 보고 있다. 조사에서도 가입 의향자와 유보층의 73%는 조건만 좋다면 거래 경험이 없는 은행에서도 가입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청년미래적금은 단순 적금 판매가 아니라 향후 급여이체, 카드, 투자상품 이용으로 이어질 수 있는 고객 확보 경쟁”이라며 “특히 사회초년생 고객을 선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은행들의 관심이 크다”고 말했다.

 

문제는 청년미래적금이 맞닥뜨린 경쟁 상대가 과거와 달라졌다는 점이다. 과거 정책 적금이 다른 예·적금 상품과 경쟁했다면 이제는 ETF와 미국 주식, 국내 주식 투자와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다. 실제 컨슈머인사이트 조사에서도 청년미래적금에 가입하지 않으려는 이유로 ‘다른 금융상품이 더 유리할 것 같아서’라는 응답이 30%로 가장 높았다. 대체 투자 상품으로는 주식·ETF가 41%를 차지해 다른 예·적금(37%)보다 많았다.

 

최근 증시 분위기는 이런 흐름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 이후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확대되면서 코스피는 9000선을 돌파했다.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 열기도 다시 달아오르고 있다.

 

‘빚투’ 지표로 불리는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지난달 말 38조원을 넘어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한 뒤 이달 초 조정을 받았지만 다시 37조8000억원 수준까지 올라왔다. 일부 증권사는 과열을 우려해 신용융자 제한과 증거금률 상향에 나서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일부 종목에 대해 신규 융자와 만기 연장을 제한했고, KB증권도 신용공여 한도 관리를 위해 신용융자 매수 주문을 일시 제한했다.

 

금융권에서는 청년층의 자산관리 방식이 바뀌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저금리 시대를 거치며 예·적금보다 투자 경험에 익숙한 세대가 늘어난 데다 최근 증시 강세가 이어지면서 기대수익률 자체가 높아졌다는 것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예전에는 연 5~6% 금리만 돼도 청년층의 관심이 컸지만 지금은 ETF 수익률이나 미국 주식 수익률과 비교하는 경우가 많다”며 “청년 입장에서는 3년 동안 자금을 묶어두는 기회비용도 중요한 판단 기준”이라고 말했다.

 

생략

 

https://n.news.naver.com/article/018/000631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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