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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자금 수혈 나선 SLL중앙, 티빙 지분 매각한다

무명의 더쿠 | 18:54 | 조회 수 3887

SLL중앙이 보유 중인 티빙 지분 12.74% 매각을 추진한다. 중앙일보·JTBC 등 주요 계열사들이 유동성 위기로 고전을 거듭하는 가운데 유일하게 회생 및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을 비껴간 SLL중앙이 정상화를 위한 첫 번째 수단으로 지분 정리를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LL중앙이 티빙 지분 매각을 추진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그룹 전체를 덮친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현금 확보에 나선 셈이다. SLL중앙 관계자는 “티빙 지분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며 “현재 당면한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기준 SLL중앙은 티빙 지분 12.74%를 보유 중으로 전환사채까지 포함한다면 지분율은 20% 이상으로 뛴다. 현재 티빙의 기업가치가 1조 원에 못 미치는 점을 감안한다면 SLL중앙이 들고 있는 지분 가치는 약 2000억 원 수준일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유력 인수 후보로 티빙의 최대 주주인 CJ ENM이 꼽힌다. 티빙과 웨이브 합병 과정에서 지배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추가적인 지분 확보가 필요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티빙의 주요 주주 중 한곳인 KT스튜디오지니의 모회사인 KT와 풀어야 할 실타래가 남아있어 티빙과 웨이브 합병은 여전히 답보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 KT는 티빙과 웨이브 합병에 따른 지분 희석, 2022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즌’ 흡수 합병 당시 체결한 주주 간 계약 등을 이유로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LL중앙은 중앙그룹 주요 계열사 중 유일하게 회생과 워크아웃을 면한 상황이다. 다만 콘텐트리중앙 자회사인 만큼 회생안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이에 내부적으로 SLL중앙을 매각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IB 업계 관계자는 “티빙 지분을 선제적으로 판 뒤 매각을 진행하거나 이를 팔지 않고 기업가치에 더해서 몸값을 유지하는 방향 등이 논의되고 있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CJ ENM 역시 여력이 충분치 않아 티빙 지분 인수가 어려울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또 웨이브와의 합병이 완료될 경우 사실상 티빙이 국내 유일 토종 OTT 플랫폼이 되는 점도 섣불리 지배력을 강화할 수 없는 요인이라는 시각도 적지 않다. IB 업계 관계자는 “아직 웨이브와 합병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영향력을 키우는 것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면서도 “가격이 시장 예상보다 낮을 경우에는 고려해볼 만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11/0004633381?sid=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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