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나는 몰라요'·'이웃사촌' 부른 가수 옥희 암 투병 끝에 별세
2,342 14
2026.06.20 22:47
2,342 14

향년 73세…복싱 세계 챔피언 출신 홍수환과 결별 16년 만에 재결합
"출중한 외모에 가창력 갖춰 큰 인기"…올해 투병 중 '가요무대' 출연도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히트곡 '나는 몰라요'·'이웃사촌' 등으로 1970년대 인기를 누린 가수 옥희가 20일 오후 암 투병 끝에 별세했다. 향년 73세.

 

고인과 절친했던 가수 장미화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옥희가 이날 경기도 수원의 한 호스피스 병동에서 신장암으로 눈을 감았다"며 "이날 오후 택시를 타고 마지막으로 면회를 했는데, 집에 도착하니 세상을 떠났다고 연락을 받았다. 옥희의 가족들이 마지막을 지켰다"고 말하며 애통해했다.

 

옥희는 5인조 걸그룹 서울시스터즈의 리더로 데뷔해 해외 활동을 펼치고, 귀국 후 솔로로 전향해 큰 사랑을 받은 가수다.

 

고인은 한국전쟁 도중인 1953년 피란지 부산에서 악극단 활동을 하던 부모님 사이에서 태어났다. 옥희의 부모님은 1·4 후퇴 때 부산으로 피란을 떠나 공연 활동을 이어갔다.

 

휴전 후 상경한 옥희는 배화여중 3학년 때 명동에서 의상실을 운영하던 고모의 소개로 가수 현미를 만난 것을 계기로, 미8군쇼 공급 업체에서 오디션을 보고 연예계에 발을 들였다.

 

그는 1968년 5인조 서울시스터즈의 리더로 데뷔해 홍콩, 중동, 미국, 캐나다 등 세계 각지에서 활발한 공연을 펼쳤다.


옥희는 지난 2019년 KBS '아침마당'에 출연해 이 시기를 회고하며 "저희는 세계를 누비던 K팝의 원조였다"고 말했다.

 

박성서 대중음악평론가는 "옥희와 서울시스터즈는 마침내 '꿈의 무대'였던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진출해 현지 대형 무대에 서는 등 활약했다"며 "외국에서의 활동명은 귀여운 고양이 같다는 데서 붙여진 '키티김'(Kitty Kim)이었고, 별명은 본인의 이름을 딴 '오키토키'였다"고 설명했다.

 

옥희는 귀국 후 1974년 '나는 몰라요'로 솔로로 데뷔해 국내 활동을 시작했다. 활동 직후부터 힘 있는 가창력과 서정성을 동시에 갖춘 가수로 주목을 받았고, 유명 작곡가 김희곡이 작곡하고 김중순이 작사한 '나는 몰라요'는 그에게 MBC '10대 가수상'을 안겨줬다.


옥희는 이후 '눈으로만 말해요'(1975년), '어디에 있을 것 같아'(1976년), '아 그날이'(1976년), '이웃사촌'(1977년), '두 손을 잡아요'(1977년) 등을 잇달아 발표하며 인기를 이어갔다.

 

고인은 음악 활동 외에도 1970년대 후반 복싱 세계 챔피언 출신 홍수환과의 염문으로 세간의 큰 화제를 몰고 다녔다.

 

그는 1978년 홍수환과 진지하게 교제하며 딸을 얻었다. 그러나 두 사람은 얼마 가지 않아 결별하고 각자의 길을 걸었다. 만남과 출산으로 가수 생활을 잠시 멈췄던 옥희는 1981년 '아내의 일기'와 '옥희의 꿈' 등을 내며 활동을 재개했다.

 

옥희와 홍수환은 결별 이후 약 16년 만인 1995년 재결합해 세상을 또 한 번 놀라게 했다.

 

두 사람은 2000년에는 함께 '옥희 & 홍수환 찬양 앨범'을 내거나 자선음악회 무대에 서는 등 부부애를 과시했다.

 

옥희는 이후로도 '소설 같은 사랑'(2003년), '돈 때문에'(2007년), '인생 열차'(2017년) 등을 내며 음악 활동을 지속했다.


그는 지난해 신장암을 진단받고 투병 생활을 이어왔다. 이보다 1년 전인 2024년 발표한 '고마운 사랑'과 음악 동인 예우회의 '전설을 노래하다' 음반에 실린 '인생 열차'가 고인이 남긴 마지막 노래가 됐다.

 

옥희는 그러나 투병 중이던 올해 3월에도 KBS '가요무대'에 출연해 '정열의 꽃'을 열창하는 등 음악 활동에 대한 의지를 놓지 않았다.

 

박성서 평론가는 "옥희는 출중한 외모에 폭발적인 가창력을 갖춘 데다가 여성 특유의 섬세한 감성을 담아내 많은 사랑을 받았다"며 "히트곡명 '이웃사촌'처럼 밝고 친근한 이미지와 노래를 향한 꺾이지 않은 그의 열정은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라고 전했다.

 

고인은 홍수환과의 사이에 아들 1명과 딸 1명이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될 예정이며, 장례는 대한가수협회장으로 치러진다.

 

 

이태수(tsl@yna.co.kr)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6149568?sid=103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곳에선 고통없이 편히 쉬시길 바랍니다

댓글 1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바이오더마X더쿠🩵 하이드라비오 에센스로션 체험단 30인 모집! 403 08.10 34,300
공지 [🚨필독🚨] 로그인 보안 강화📢시크릿모드 사용자들 필독 (사용안함 옵션 추가)📢 07.13 404,28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3,674,96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4,072,16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7,090,582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260,83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91 21.08.23 8,698,90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6 20.09.29 7,599,73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41 20.05.17 8,830,41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3 20.04.30 8,702,10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731,375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39656 유머 밥시간된줄알고달려왔는데 아닐때의감정 22:09 131
3139655 이슈 JYP 자회사 신인 여돌 아워벌스데이 단체 컨포 공개 22:09 45
3139654 이슈 [KBO] 두산베어스 박준순, 역대 최연소 두 자릿수 결승타 (20세29일) 22:09 32
3139653 이슈 몬스타엑스 MONSTA X EP [The Phase] TRAILER #JOOHONEY #주헌 ➫ 2026.09.04 1PM (KST) Release 22:08 9
3139652 이슈 [KBO] 쐐기를 박는 오지환 쓰리런 ㄷㄷㄷ 22:08 59
3139651 이슈 강아지랑 싸웠는데 먼저 화해신청을 건네서 수락함.twt 4 22:07 658
3139650 기사/뉴스 국민 1인당 나랏빛 ‘1억원’ 육박…역대 최대 찍은 일본 5 22:07 202
3139649 이슈 드라마 <이섭의 연애> 여자주인공으로 캐스팅 된 배우.jpg 13 22:06 1,101
3139648 이슈 브금 야랄난 개구리왕자 담금주 만드는 레드벨벳 예리.short 5 22:05 269
3139647 이슈 친일파는 나쁜게 아니다 7 22:05 454
3139646 기사/뉴스 배우 성훈, ‘보스의 노골적 취향’ 출연 확정 22:04 565
3139645 기사/뉴스 토론토에 ‘BTS 도로’가?…BTS, 월드투어마다 국빈급 대접 6 22:04 220
3139644 기사/뉴스 전동 킥보드 중증사고, 머리·혈관 손상 두드러져…오토바이보다 최대 3배 22:04 88
3139643 이슈 실시간 첫방 예고 공개되고 반응 좋은 스디파 1 22:02 783
3139642 이슈 친할머니랑 단 둘이 호캉스 하러 간 MC그리.jpg 32 22:01 1,947
3139641 이슈 놀란 감독 최근작 오펜하이머-오디세이 더 재밌게 본 작품은? 12 22:01 334
3139640 이슈 30년전 마이클 잭슨 단편 영화 中 군무 수준 ㄷㄷㄷㄷㄷ 1 22:00 328
3139639 이슈 김풍 작가의 첫인상(20대후-30대초 시절) 2 21:59 724
3139638 기사/뉴스 길고양이, 돌봄 시민 혐오를 경계한다 1 21:59 400
3139637 팁/유용/추천 아이돌이 생일 라방에서 알려주는 타코 흘리지 않고 깔끔하게 먹는 꿀팁 7 21:58 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