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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혜영 ‘응팔’ 뜨고 불안해 암막커튼 치고 생활 “라미란이 나 꺼내줘” 미담(나혼산)[어제TV]

무명의 더쿠 | 10:14 | 조회 수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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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공개된 류혜영의 집은 침실은 물론 거실까지 암막 커튼으로 햇빛이 차단돼 있었다. 류혜영은 해를 가리고 사는 이유를 묻자 "제가 '응답하라 1988' 때부터 갑자기 많은 관심을 받게 됐을 때 '아 내 한마디가 영향력이 있구나'를 알게 됐다. 그러면서 오히려 말하는 것도 조심스러워지고 사람 만나는 것도 조심스러워지면서 겁이 많은 편이라 불안 때문에 많이 닫아놓는 편같다"고 털어놓았다.


류혜영의 집에서 해를 받은 수 있는 생명제는 반려식물이 유일했다. 영어와 일본어 공부 후 반려식물과 대화를 하며 하루를 시작한 류혜영은 주부 브이로그를 보다가 잼을 잔뜩 바른 토스트로 한끼를 해결했다. 


류혜영의 식사에 빠질 수 없는 건 사이다였다. 사이다가 최애 음료라는 류혜영은 "하루에 3, 4캔 마신다. 맛의 밸런스가 저에게 완벽하다고 해야 하나. 탄산 정도, 단 정도, 향 정도가 딱 밸런스가 맞다. 해외 갔을 때도 김치보다 그리운 게 사이다"라며 남다른 사이다 사랑을 드러냈다.


이후 1㎞를 9분대로 뛰는 슬로 러닝을 하고 가챠숍에 들러 귀여운 것들을 잔뜩 뽑아 귀가한 류혜영은 배달 음식으로 식사 후 일기를 쓰기 시작했다.


류혜영은 "(일기를) 매일매일 쓴 지는 한 5년 정도 됐다. 마음이 힘들어서 쓰기 시작한 거 같다. 집에 가만히 앉아있는 것조차 못할 정도로 불안했던 시기였다. 뭔가 쓸 때는 제가 가만히 의자에 앉아 있더라. 특히 배우들은 기다리는 직업이잖나. '루틴을 만들어서 생활해보면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라는 말을 꼭 해주고 싶었다. 나에 대해서 이해하고 날 더 다독여줄 수 있는 5, 10분 잠깐의 시간이 하루하루 쌓이니까 그 시간 덕분에 제가 행동하는 사람으로 변화한 것 같다는 생각마저 들더라"고 말했다.


이어 "인간이 진짜 신기한 게 각자 시기가 있는 거 같다. 용기도 없고 돈도 없고 자신감도 없고 아무것도 없어 절망이 빠져 있을 때 어느날 화장실에서 씻고 거울을 보는데 너무 사지멀쩡하고 건강한 여자가 제 눈 앞에 있더라. '너 이렇게 예쁘고 아름답고 건강하고 젊은데 뭐가 아쉬워서 숨어 있어. 나가 봐. 너 살고 싶은 대로 살아 봐. 지금 하고 싶은 거 해 봐'. 저에게 해준 말들이 쌓이니까 그게 진짜 힘이 돼서 요즘 세상에 대한 겁이 더 없어졌다. 일단 해보자. 일단 하자"라고 고백했다.


류혜영은 "제가 사실 몇 년 동안 미란 언니가 불러주셨는데 마음이 도저히 못 나가겠어서 장문의 문자를 보내고 거절했다. 그런데 매번 나오라고 여행 가자고 하시니까 어느날 마음이 딱 먹어져 '네 가겠습니다'했다. 그때부터 조금씩 열리기 시작했다"면서 "오늘 달리기도 엄청 느렸잖나. 남들이 절 지나갈 때 불안감이 들면서 같이 빨라질 때가 있다. 그럴 거 없이 내 속도대로 가면 된다. 그 시간을 다 지나고 나니 많이 성장해 있는 거 같다"고 밝혔다.


류혜영은 '응답하라 1988' 당시 받은 관심에 그렇게 불안감이 컸냐는 질문에 "너무 두렵고 좋은 관심도 있지만 안 좋은 관심도 동시에 같이 오니까 제가 준비가 안 돼 있던 것 같고 그때는 제 시간이 아니었던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달팽이가 아니라 집을 던져버린 민달팽이라며 "나 겁 많은데 어쩌겠어. 하루하루 집중하자는 생각을 많이 한다. 걱정하되 내일까지만, 계획하되 내일까지만. 하루하루 살고 있다"고 전했다.



뉴스엔 서유나


https://v.daum.net/v/20260620054218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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