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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성 "조규성에게 크로스 올릴 때 '가나전' 스쳤다"[인사이드 월드컵]

무명의 더쿠 | 08:01 | 조회 수 1340
[사포판(멕시코)=뉴시스]안경남 기자 = 개최국 멕시코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경기에서 조규성(미트윌란)에게 결정적인 크로스를 올렸던 엄지성(스완지)이 "짧은 순간에 2022년 카타르 월드컵 가나전이 스쳤다"고 말했다.

엄지성은 20일(한국 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베이스캠프 훈련장인 치바스 바예 베르데에서 훈련 전 취재진과 만나 “"멕시코전 때 홍명보 감독님이 측면에서 일대일 경합을 하고, 크로스를 올리는 공격적인 플레이를 주문했고 타이밍 좋게 기회가 왔다"고 말했다.

이어 "공이 조금만 옆으로 가면 골이었는데, 운이 없었다고 생각한다"며 "다음 남아프리카공화국전 때도 그런 찬스를 많이 만들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엄지성은 19일 멕시코와 대회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후반 26분 김문환(대전) 대신 투입돼 후반 42분 상대 진영 왼쪽 측면에서 오른발로 날카로운 얼리 크로스를 올렸다.

이때 문전에서 날아오른 조규성이 크로스를 머리에 맞췄으나,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조규성의 헤더는 4년 전인 카타르 대회 가나전에서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의 크로스를 조규성이 머리로 마무리한 장면을 연상케 했다.

엄지성도 "그 짧은 순간에 가나전이 스쳤다"고 했다.

그러나 조규성의 헤더는 멕시코 골키퍼 라울 랑헬의 신들린 선방에 막혀 득점에 실패했다.

엄지성은 "크로스는 (조)규성형을 보고 올린 건 아니고 박스 안에 동료들을 보고 올렸다"며 "크로스가 올라갈 땐 슬로우 모션처럼 천천히 날아가는 것처럼 보였다"고 돌아왔다.


멕시코에 0-1로 석패해 조 1위가 불발된 한국은 오는 25일 남아공과의 조별리그 마지막 3차전에서 32강 진출을 확정 지으려 한다.

홍명보호는 남아공과 비겨도 최소 조 2위를 확보한다.

48개국으로 늘어난 이번 북중미 월드컵은 각 조 1~2위 24개 팀과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8개 팀이 합류해 32강 토너먼트로 우승 팀을 가린다.

A매치 10경기 2골을 기록 중인 엄지성은 생애 첫 월드컵 무대를 밟았다.

그는 "아직 월드컵이 실감 나지 않아 긴장도 덜 되는 것 같다"며 "멕시코전 패배는 오히려 큰 동기부여가 됐다. 자신감이 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남아공전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남은 기간 장점을 최대화하고 단점을 최소화하겠다. 남아공전은 내용보다 결과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https://naver.me/xZKqB0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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