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억 쓴 '군체' 매출 563억→극장·제작사 수익 245억 추산 [무비노트]

[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200억 원의 제작비가 투자된 영화 ‘군체’(감독 연상호)는 얼마나 벌었을까.
영화는 개봉 2주 만에 300만 명을 동원하며 일찌감치 손익분기점을 넘어섰다. 연상호 감독의 K-좀비 시리즈에 대한 글로벌 마켓의 호기심에 힘 입어 판권이 여러 국가에 선판매 된 덕에 빠른 속도로 손익분기점을 돌파할 수 있었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19일 '군체'의 누적 관객 수는 533만 8,846명을 기록 중이다. 1위를 질주하던 영화는 픽사의 '토이스리5'에 왕좌를 내줬지만, 500만 고지를 점령하는데 성공했다.
현재 ‘군체’의 누적 매출액은 563억 원대다. 통상 영화 정산 시에는 총 매출에서 세금(부가세 및 영화 발전 기금 등 약 13%)을 먼저 제외한 뒤, 남은 금액을 극장과 투자·제작사가 5대 5 비율로 나눠 갖는다.
전체 매출의 세후 절반 금액인 약 245억 원 가량이 현 기준 극장과 투자·제작사 측에 각각 배분되는 정산금이다. OTT 및 IPTV 등 부가판권 및 해외 개봉 수익이 추가되면 제작사의 수익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군체'는 해외 판권 수입과 국내 극장 정산금(245억 원)을 합산해 총 제작비 200억 원 전액을 가뿐히 회수했다. OTT 및 IPTV 등 부가판권 및 해외 개봉 수익이 추가되면 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군체'의 높은 수익성 이면에는 사전 기획과 글로벌 세일즈 전략이 있다. 통상 200억 원 규모의 한국 영화가 극장 수익만으로 손익분기점을 맞추려면 500만~550만 명의 관객 수가 필요하다.
하지만 ‘군체’의 손익분기점은 300만 명이라는 비교적 낮은 수치로 책정됐다. 제79회 칸영화제 월드 프리미어 상영을 앞두고 124개국에 선판매를 기록하며 해외 판권 수익으로 제작비 상당 부분을 조기 회수했기 때문이다.
국내 흥행을 넘어 해외 관객들과 만나는 ‘군체’는 지난 5월 22일 대만과 말레이시아에서 개봉돼 상영 중이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news@tv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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