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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무섭고 강압적인 분위기였던 학교 수련회가 바뀌게 된 계기 사건.txt

무명의 더쿠 | 13:06 | 조회 수 4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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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7월 18일 충청남도 태안군 안면읍에서 운영된 사설 해병대 캠프에서 공주대학교사범대학부설고등학교(이하 공주사대부고) 2학년 학생 5명이 파도에 휩쓸려 사망한 사건.

 

 

교관이 10여 명씩 줄을 세우고는 학생들한테 차례로 뒷걸음치며 바다에 들어가게 한 탓에 바닥이 움푹 파인 갯골에 학생 23명이 무방비 상태로 휩쓸리게 된 것이다. 

 

즉 쉬고 있는 학생들을 보는 게 근질근질했던 교관이 괜히 허세 부리려고 위험하기만 한 쓸데없는 행동을 억지로 시키다가 그런 참사를 낸 것이다. 

 

 

 

해당 교관은 '11명과 함께 보트를 타고 먼 바다를 갔다가 돌아오던 중 파도에 휩쓸렸고 자신이 6명은 구했으나 5명은 구하지 못했다' 고 주장했다. 하지만 학생들은 교관의 지시로 깊은 물에 들어갔다가 파도에 휩쓸렸다고 주장하여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해경 측은 곧 수사에 착수했다

 

 

결국 나중에 밝혀진 수사 결과 교관들의 주장은 새빨간 거짓말이었고 학생들의 진술이 맞았다는 게 드러났다. 교관들의 무리한 지시로 깊은 물에 들어가서 빠지게 된 거였고, 심지어 갯골에 빠진 학생들 중 실종된 5명을 제외한 학생들을 모두 구해낸 것도 교관들이 아닌 같은 학교 학생들이었음이 밝혀졌다.

 

 

 

파도에 휩쓸린 학생들이 현장에 있던 교관들에게 살려달라고 애원을 하는데도 수영을 못하는 교관들이 멀뚱멀뚱 쳐다보기만 할 뿐 구하려 하지도 않고 그저 물 밖에서 호각을 불어대면서 빨리 나오라고 재촉만 했다고 한다.

 

그래서 교관 대신 동료 학생들이 여러 친구들을 구했고, 그 중에 고교 2학년 이병학 군도 물에 뛰어들어 친구들을 구하다가 자신은 파도에 휩쓸려갔다. 

 

 

게다가 사고 직후에는 5명이 없어졌다는 학생들의 말을 믿지 않고 실종된 5명은 숙소에 가있을 거라며 숙소부터 찾아보게 했다가 숙소에도 없자 그제야 사고가 난지 30분이 지난 후에야 비로소 해경에 신고했다. 사고 직후 신고만 빨리 했더라도 바로 가까운 곳에 있던 해경이 와서 학생들을 구해내어 충분히 살렸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이렇게 전문성과 실력은 부족한 교관들이었지만 평소 학생들을 굉장히 가혹하게 다뤘다는 점에서만큼은 무슨 특수부대 교관 못지 않았다. 유스호스텔에서 근무했던 한 직원의 말에 의하면 해병대 캠프 교관들은 학생들에게 입에도 담기 힘든 욕설을 하는가 하면, 평소엔 혹독하고 터프하게 굴던 교관들이 정작 위험한 상황이 닥치자 교관 자신의 잘못으로 학생들이 위험한 상황에 빠지게 됐는데도 구하려는 시도는커녕 그저 자기 몸 사리기에만 급급한 무력함과 비겁함을 너무나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말았다. 

 

 

심지어 사고가 일어난 지역은 수영 금지 해역이었다. 인근 주민들의 말에 따르면 이 지역은 "갈매기 다리가 부러진다"는 우스갯소리를 할 정도로 물살이 빠른 장소라고 한다. 이미 지역 주민들은 해병대캠프를 방문해서 주의를 촉구했지만 해병대캠프 측에서는 '왜 참견하느냐. 너희나 걱정해라' 라는 태도로 나왔다고 한다. 

 

 

 

학교 역시 수련회를 진행하면서 업체에 대한 검증이 부족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되었다. 업체에 대한 제대로 된 검증과 사전답사도 이루어지지 않았고 또한 캠프가 열리는 중에도 교사들은 학생 관리에 소홀한 모습을 보였다. 교사들의 학부모 측의 말에 따르면 학교 측에서는 사고가 발생한 지 한 시간이 지나도록 사태를 파악하지 못했고 사고 당시에는 다 함께 식사하고 있었으며, 교관을 찾아 학생들 간식에 대한 질문만 던지고는 자리를 떠났다고 한다. 한편 이병학 군의 고모부는 사고 현장에 도착한 교장에게서 술 냄새가 났다는 주장을 하여 여론이 더욱 악화되었다. 

 

 

 

그러나 인솔 교사들에 대한 일부 네티즌들의 비난은 다분히 화풀이 대상으로서 찍힌 감정적인 면이 크다. 학교에서 수련회나 극기캠프류를 가본 사람들은 다 알겠지만, 수련회에 도착하면 그곳 교관들에게 학생들을 인계하여 전권을 맡긴 뒤에 교사들은 자리를 떠나 안 보이는 곳에서 자기들끼리 쉬거나 놀다가 캠프 일정이 모두 종료되어 떠날 때가 돼서야 나타나서 학생들을 인계받는게 보통이다. 사고가 일어났을 때 학교교사들이 훈련 현장에 없었고 식사하며 쉬고 있었다는게 그처럼 비난받을 일이라면, 지난 수십년간 대한민국의 모든 고교 교사들도 다 나쁜 놈들이었다는 얘기밖에 안 된다. 그동안 다들 그렇게 해왔기 때문이다.

 

 

 

물론 그동안 많은 학교들이 학생들을 과거 군사문화의 잔재에 불과한 해병캠프들에 보냈다는 것 자체가 한심한 발상이고, 앞으로는 학생들을 군대체험 캠프에 보내야지만 철이 든다는 식의 멍청하고 무책임한 관행이 없어져야만 근본적인 해결이 될 것이다.

 

 

출처 - 나무위키

 

 

 

사고를 낸 교관 포함 해병대캠프 관계자들은 업무상 과실치사로 금고형을 선고 받았으며

 

(근데 이것도 너무 형벌이 무겁다고 항소함 ㅋ)

 

 

해당 학교 교장은 사의를 표명했다가 학부모들의 항의로 결국 파면되었음

 

 

실제로 저 사건 이후로 학교에서 불합리하게 참여를 강요하던 해병대 캠프는 대부분 사라졌고

아직 수련회가 학교에 남아있긴 하지만 대부분 레크리에이션 위주의 즐겁고 가벼운 분위기로 바뀌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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