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직원 김종훈씨(오른쪽)가 18일 경기 사랑의열매 사무처에서 진행된 아너 소사이어티 가입식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제공=사랑의열매
반도체 호황으로 고액의 성과급을 받은 SK하이닉스 30대 직원이 1억원을 기부했다. 지난해 SK하이닉스 내부 교육을 통해 기부에 대한 마음을 키우게 됐다는 이 직원은 "마흔이 되기 전 1억원을 사회에 환원하게 돼 뜻 깊다"고 말했다.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18일 SK하이닉스 직원 김종훈씨(39)가 1억원을 기부하며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 회원으로 가입했다고 밝혔다. 아너 소사이어티는 1억원 이상 기부했거나 5년 이내 기부를 약정한 고액기부자 모임이다. 김씨는 전체 회원 중에는 3958호, 경기 회원 중에는 400호 가입자가 됐다.
김씨는 기부를 결심한 이유에 대해 "SK하이닉스에서 치열하게 일하며 세상의 미래를 만드는 일에 동참했고 최근 AI 반도체 산업의 성장과 회사의 결실 덕분에 과분한 행복을 얻었다"며 "이제는 그 기술의 결실을 사회로 확장해 우리 이웃들의 미래를 따뜻하게 밝히는 나눔을 실천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필요한 만큼은 이미 충분히 누리고 있다고 생각했기에 기부를 결정하는 데 망설임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학창시절부터 다양한 봉사활동에 참여하며 나눔의 가치를 경험했다. 특히 SK 텔레콤에서 진행한 대학생 봉사활동에 참여했던 경험이 어려운 이웃을 돕고 싶다는 마음의 밑거름이 됐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지난해 회사 내부 교육을 계기로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며 삶을 돌아보게 됐다고 했다. 그는 "이 시간을 통해 진정한 행복은 더 많이 갖는 것이 아니라 가진 것을 나누는 데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김씨는 "가족들의 응원 덕분에 더 큰 용기를 낼 수 있었고 이번 기부가 아이에게도 좋은 본보기가 되길 바란다"며 "40세 전에 아너 소사이어티에 가입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 앞으로 인생을 살아가며 꾸준히 기부를 실천하는 것이 새로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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