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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칭화대생 아들이 마약…조기유학 절대 보내지말라"

무명의 더쿠 | 17:30 | 조회 수 4357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가 장남의 마약 투약 사건과 관련해 심경을 전했다.

지난 15일 유튜브 채널 '이성미의 못간다'에는 남 전 지사가 출연해 아들의 마약 사건 전말을 털어놨다.

남 전 지사는 장남이 처음 마약에 손을 댄 시점이 17세 유학 시절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유학 당시 추천을 받아 기독교 학교에 다녔고, 교장 선생님 댁에서 홈스테이를 했다"며 "어느 날 그 집 지하실로 동네 친구들이 찾아와 대마초를 건넨 것이 마약에 발을 들이게 된 첫 경로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요즘 제가 다니며 하는 말이 있다. 조기유학은 절대 보내지 말라"고 거듭 강조했다.

남 전 지사는 아들의 과거를 돌이키며 자신 역시 마약 문제로부터 안전할 줄 알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우리 아이는 괜찮을 줄 알았다. 교회와 미션스쿨을 성실히 다니던 아이였기 때문"이라며 "초등학교 졸업식 때만 해도 목사가 되겠다고 말할 정도로 신앙심이 두터웠고, 이후 공부도 곧잘 해 중국의 최고 명문인 칭화대학교에 입학한 모범생이었다"고 부연했다.

이어 "이처럼 반듯하게 자라던 아이에게도 마약은 예고 없이 찾아온다"며 "일반적인 부모가 자녀의 마약 투약 사실을 인지했을 때는 이미 중독이 심각해진 늦은 상태일 확률이 높다"고 뼈아픈 조언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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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의 중독성은 상상을 초월했다. 정신병원과 폐쇄병동을 전전하며 치료를 시도했으나 재발이 반복됐다. 결정적인 계기는 생사의 갈림길에서였다. 아들은 화장실에서 의식불명 상태로 발견돼 응급실로 이송됐고, 당시 의료진으로부터 "당장 죽어도 이상하지 않은 상태"라는 진단을 받았다.

남 전 지사는 "그 일을 겪고 나서야 우리 가족과 아이 모두 '이러다 정말 죽는구나'라는 걸 뼈저리게 체감했다"며 "본인도 도저히 스스로 끊을 수 없다고 판단해 '나를 구속해달라'는 심정으로 자수를 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남 전 지사의 아들은 구속되지 않았다. 초범의 경우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혼자 투약하는 성향이 강해 법원에서 구속영장을 쉽게 내주지 않는다는 것이 남 전 지사의 설명이다.

이 과정에서 두 차례나 자수했음에도 불구속 수사가 이어지자, 세간에서는 오히려 '아빠 백을 쓴 게 아니냐'는 비난이 쏟아졌다. 남 전 지사는 "아빠 백이 아닌데 욕은 고스란히 얻어먹었다"고 털어놨다.

가족들의 처절한 사투는 계속됐다. 최소 1년6개월 치료를 예상하고 자발적으로 폐쇄 정신병원에 입원했으나 병원 내 수두 유행이라는 예기치 못한 법정전염병 사태로 입원 한 달 만에 강제 퇴원 조치를 받았다. 집으로 돌아온 장남은 격리 상태를 견디지 못하고 또다시 약물에 손을 댔고, 결국 동생의 신고로 경찰에 체포됐다.

그럼에도 법원이 도주 우려가 없다며 또 한 번 구속영장을 기각하자, 당시 해외 체류 중이던 남 전 지사는 절망감에 휩싸였다. 그는 "영장이 기각되니 난리가 났고, 타국 산골짜기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어 무력했다"며 "구속을 간절히 원하는데 덤터기까지 쓰는 상황에서 명예도 체면도 다 사라지고 오직 '아이가 살았으면 좋겠다'는 마음 하나만 남더라"고 당시의 참담함을 전했다.

남 전 지사는 신고인 조사 과정에서 진술서에 "판사님, 지난번 영장 기각으로 가족들이 너무나 힘들었다. 저희가 원하는 것은 구속이다. 제발 교도소 안에서 마약을 끊고 나올 수 있도록 소망한다"고 탄원했고, 마침내 구속영장이 발부돼 장남을 격리할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남 전 지사의 아들은 2022년 7월 대마를 흡입한 뒤 8월부터 이듬해인 2023년 3월 30일까지 성남시 분당구 소재 아파트 등에서 16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했다가 가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5299732?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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