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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노태악, 해외출장마다 배우자 동반…보고서엔 감춘 선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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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6.18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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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악 전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재임(2022년 5월~2026년 6월) 중 공무로 다녀온 세 차례의 국외 출장에 모두 배우자를 동반한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중앙선관위로부터 제출받은 ‘선거제도 발전 및 국제 네트워크 증진을 위한 국외 출장 계획’ 자료에 따르면, 노 전 위원장은 6·3 지방선거를 7개월 앞둔 지난해 11월 14~23일 8박 10일 일정으로 덴마크 코펜하겐과 스웨덴 스톡홀름을 방문했다.

 출장자는 노 위원장과 중앙선관위 공무원 3명 등 4명이었지만, 노 위원장 이름 옆 비고란에는 ‘부부 동반’이라고 적혔다. 당시 출장에 소요된 예산은 약 9053만원이었는데, 한 석에 1262만3300원인 비즈니스 클래스 항공운임을 비롯해 식비·숙박비 등 노 전 위원장 배우자를 위한 비용도 모두 중앙선관위가 지불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앙선관위가 양 의원에게 제출한 ‘해외 선거관리기관 교류·협력방안 협의 등을 위한 국외 출장 계획’ 문건에 따르면, 노 전 위원장은 2024년 11월 9~17일 7박 9일 일정으로 독일 프랑크푸르트·베를린과 에스토니아 탈린을 방문하면서도 배우자를 동반했다. 당시 출장에는 약 7194만원이 소요됐는데, 노 위원장 배우자의 비즈니스 클래스 항공운임과 독일 현지 철도운임, 식비·숙박비 등 체재비 역시 모두 선관위 예산으로 지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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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중앙선관위는 외부에 공개되는 사후 보고서에 ‘부부 동반’이라는 문구를 기재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선관위 측은 “헌법기관장 예우를 고려해 예산 편성 때부터 배우자 예산을 편성하는 관례에 따랐다”며 “배우자는 공무원이 아니라서 사후 보고서에는 포함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양 의원은 “선거 관리 업무를 소홀히 하면서 해외 기관 교류를 명목으로 부부동반 출장을 다녀온 것은 명백한 외유성 특혜이자 국민 혈세 낭비”라고 노 전 위원장을 비판했다. 

중략

노 전 위원장은 “이번 사태 발생 이후에 투표용지 인쇄 축소 지침의 존재를 알게 됐다”는 것이다.

하준호·오소영 기자 ha.junho1@joongang.co.kr


https://naver.me/FCZlNn9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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