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정치 "역사의 법정에 세운다"…헌법 파괴자들의 행적을 남긴 열전 완간
781 4
2026.06.17 10:47
781 4

1권 '총론·대통령', 2권 '법원', 3권 '검찰 1'로 국가폭력 책임 구조 압축
서중석 편찬위원회 공동대표 "가해자들의 악행을 기록하는 일은 역사의 법정에 세우는 것 이상"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반헌법행위자열전'은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노태우 정부 시기까지 45년 동안 내란과 민간인 학살, 고문조작 등에 관여한 공직자 312명의 행적을 12권에 걸쳐 추적했다. 편찬위원회는 첫 출간본에 1권 '총론·대통령', 2권 '법원', 3권 '검찰 1'을 묶어 헌정 파괴와 국가폭력의 책임 구조를 정리했다.

 

이 책이 겨누는 대상은 사건 자체보다 그 사건을 가능하게 한 사람들의 이름이다. 편찬위는 이념 판단이 아니라 각 인물의 행위가 당시 헌법을 얼마나 배반했는지를 기준으로 삼아 수록 대상을 추렸다.

 

1권 '총론·대통령'은 발간사와 해제, 편찬 과정, 주요 문건을 먼저 싣고 대통령 5명의 열전으로 이어진다. 이승만, 박정희, 최규하, 전두환, 노태우가 수록 대상에 올라 대통령책임제 시기 최고 권력이 헌법 파괴의 책임에서도 비켜서지 못했다는 문제의식을 전면에 놓는다.

 

2권 '법원'은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대법원장과 대법관, 정치판사 27명의 행적을 다룬다. 민복기, 유태흥, 양승태 등 전직 대법원장과 함께 고문에 의한 허위자백을 외면하거나 시국사건에 중형과 사형을 선고한 판사들의 판결 책임을 추적한다.

 

3권 '검찰 1'은 법무장관·법제처장·검찰총장 출신 인물들과 한국전쟁기 민간인 학살 관련 검사, 이승만·박정희 정권기의 공안검사를 묶었다. 김준연, 홍진기, 황산덕, 김치열, 김기춘 등 정치검사의 행적과 공안 검찰의 권력 남용 사례가 한 축을 이룬다.

 

편찬위는 해방과 4월 혁명, 박정희 피살, 6월 항쟁 같은 전환기마다 과거청산이 미뤄졌고 가해자들은 공소시효와 통치행위 논리 뒤에 숨었다고 판단했다. 책은 '죽은 자만 있고 죽인 자는 없는 상황'을 끝내기 위해 국가폭력 가해자들을 역사 기록으로 남기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기획은 2013년 말 처음 구상됐고 2015년 7월 17일 제헌절 제안으로 본격화했다. 한홍구, 임경석, 박노자 등 33명의 제안 이후 수많은 전문가와 시민이 참여했고 2026년 3월 초까지 열린 회의만 540여 회에 이르렀다.

 

편찬위는 현재의 잣대로 과거를 재단하지 않고 행위가 벌어진 시점의 헌법을 기준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막대한 발간 비용도 정부 지원 없이 시민 후원으로 충당해 특정 개인의 저작이 아니라 사회적 합의와 참여로 만든 기록이라는 성격을 분명히 했다.

 

'반헌법행위자열전'은 가해자 이름을 남기지 못한 한국 현대사의 공백을 메우려는 작업이다. 첫 출간본이 제시한 대통령, 법원, 검찰의 책임 구조는 과거청산이 왜 늘 미뤄졌는지 다시 묻게 한다.

 

△ '반헌법행위자열전'/ 반헌법행위자열전 편찬위원회 지음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art@news1.kr)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21/0008986780?sid=103

 

 

저 책이 널리 알려져서 많은 사람들이 저 가해자들의 만행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함

댓글 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동국제약 루온셀X더쿠🌿 올리브영 전체 판매 랭킹 1위 화잘먹장벽미스트! ‘루온셀 셀바이옴 에센스 100ml’ 체험 이벤트 87 00:05 2,542
공지 [🚨필독🚨] 로그인 보안 강화📢 07.13 975,721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26.08.30 아이디 판매 유도관련 추가) 24.04.09 14,014,19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4,424,52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60812 기사뉴스 저작권법 침해 강력 제재] 20.04.29 37,623,210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323,94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93 21.08.23 8,740,60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6 20.09.29 7,645,86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55 20.05.17 8,869,47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5 20.04.30 8,742,67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타회원 글/댓글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792,314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55101 이슈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새 스핀오프! <슈퍼맨의 밥상>이 찾아옵니다. 1 05:55 1,239
3155100 이슈 핫게에도 갔던 온유 금요일 콘서트 시작시간 결과 11 05:55 2,042
3155099 이슈 박보영 대표작은 이거다 14 05:51 850
3155098 정치 “중동 분쟁에 휘말리면 안 돼”…정치권서 커지는 파병 반대 목소리 6 05:39 372
3155097 이슈 지수 & 효리수 - 타미힐피거 뉴욕 패션 위크 12 05:06 2,404
3155096 이슈 묘하게 웨딩 느낌 난다는 아이린 슬기 일본 투어 MD 리스트 9 05:00 2,412
3155095 유머 새벽에 보면 등골 서늘해지는 괴담 및 소름썰 모음 130편 4 04:56 277
3155094 이슈 기묘함에 할말을 잃게 만드는 영상 11 04:24 1,535
3155093 유머 초딩 때 변태로 몰린 썰 🤬 1 03:55 1,590
3155092 이슈 브로콜리들과 카우보이들의 멋진 팀워크 1 03:33 635
3155091 이슈 애플은 애플 워치용 라이브 리와인드 기능을 발표했으며, 이 기능은 사용자들이 주변에서 15초 전에 무슨 말이 오갔는지 확인할 수 있게 해줍니다. 25 03:27 3,456
3155090 이슈 디스토피아 시작하는 영화 장면같이 보이는 샌프란시스코 6 03:18 2,637
3155089 이슈 씨네21 커버 최민식 한소희.jpg 1 03:00 2,176
3155088 유머 팬들이 안 믿으니까 만나면 자기 팔 만져보라는 유승호 27 02:52 4,278
3155087 유머 도우인 메이크업을 따라해본 흑인 여성 6 02:48 3,073
3155086 이슈 한쪽 눈 감고, 손으로 원통 모양 만들어서 다른 쪽 눈으로 보면 우주여행 하는 것 같이 느껴지는 영상 7 02:44 1,193
3155085 유머 요즘 같은 시대에도 구두닦이가 존재하는 이유 25 02:42 4,465
3155084 유머 엄마는 악어니까 스스로 수영할 수 있어 14 02:42 2,774
3155083 유머 집사 전완근 학대 영상 9 02:27 1,707
3155082 유머 미국 학교에서 졸업 예정 학생들만 누릴 수 있다는 특권 5 02:25 4,3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