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정치 "역사의 법정에 세운다"…헌법 파괴자들의 행적을 남긴 열전 완간
311 4
2026.06.17 10:47
311 4

1권 '총론·대통령', 2권 '법원', 3권 '검찰 1'로 국가폭력 책임 구조 압축
서중석 편찬위원회 공동대표 "가해자들의 악행을 기록하는 일은 역사의 법정에 세우는 것 이상"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반헌법행위자열전'은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노태우 정부 시기까지 45년 동안 내란과 민간인 학살, 고문조작 등에 관여한 공직자 312명의 행적을 12권에 걸쳐 추적했다. 편찬위원회는 첫 출간본에 1권 '총론·대통령', 2권 '법원', 3권 '검찰 1'을 묶어 헌정 파괴와 국가폭력의 책임 구조를 정리했다.

 

이 책이 겨누는 대상은 사건 자체보다 그 사건을 가능하게 한 사람들의 이름이다. 편찬위는 이념 판단이 아니라 각 인물의 행위가 당시 헌법을 얼마나 배반했는지를 기준으로 삼아 수록 대상을 추렸다.

 

1권 '총론·대통령'은 발간사와 해제, 편찬 과정, 주요 문건을 먼저 싣고 대통령 5명의 열전으로 이어진다. 이승만, 박정희, 최규하, 전두환, 노태우가 수록 대상에 올라 대통령책임제 시기 최고 권력이 헌법 파괴의 책임에서도 비켜서지 못했다는 문제의식을 전면에 놓는다.

 

2권 '법원'은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대법원장과 대법관, 정치판사 27명의 행적을 다룬다. 민복기, 유태흥, 양승태 등 전직 대법원장과 함께 고문에 의한 허위자백을 외면하거나 시국사건에 중형과 사형을 선고한 판사들의 판결 책임을 추적한다.

 

3권 '검찰 1'은 법무장관·법제처장·검찰총장 출신 인물들과 한국전쟁기 민간인 학살 관련 검사, 이승만·박정희 정권기의 공안검사를 묶었다. 김준연, 홍진기, 황산덕, 김치열, 김기춘 등 정치검사의 행적과 공안 검찰의 권력 남용 사례가 한 축을 이룬다.

 

편찬위는 해방과 4월 혁명, 박정희 피살, 6월 항쟁 같은 전환기마다 과거청산이 미뤄졌고 가해자들은 공소시효와 통치행위 논리 뒤에 숨었다고 판단했다. 책은 '죽은 자만 있고 죽인 자는 없는 상황'을 끝내기 위해 국가폭력 가해자들을 역사 기록으로 남기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기획은 2013년 말 처음 구상됐고 2015년 7월 17일 제헌절 제안으로 본격화했다. 한홍구, 임경석, 박노자 등 33명의 제안 이후 수많은 전문가와 시민이 참여했고 2026년 3월 초까지 열린 회의만 540여 회에 이르렀다.

 

편찬위는 현재의 잣대로 과거를 재단하지 않고 행위가 벌어진 시점의 헌법을 기준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막대한 발간 비용도 정부 지원 없이 시민 후원으로 충당해 특정 개인의 저작이 아니라 사회적 합의와 참여로 만든 기록이라는 성격을 분명히 했다.

 

'반헌법행위자열전'은 가해자 이름을 남기지 못한 한국 현대사의 공백을 메우려는 작업이다. 첫 출간본이 제시한 대통령, 법원, 검찰의 책임 구조는 과거청산이 왜 늘 미뤄졌는지 다시 묻게 한다.

 

△ '반헌법행위자열전'/ 반헌법행위자열전 편찬위원회 지음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art@news1.kr)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21/0008986780?sid=103

 

 

저 책이 널리 알려져서 많은 사람들이 저 가해자들의 만행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함

댓글 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더마틱스 리페어💚더마틱스 리페어 마이크로콘 스팟 패치 + 더마틱스 리페어 울트라 스팟 패치 체험단 (100명) 201 06.15 29,96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417,01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765,00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310,05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6,054,67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49,26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6 21.08.23 8,601,65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3 20.09.29 7,511,35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31 20.05.17 8,730,98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3 20.04.30 8,618,67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606,729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93063 유머 리오넬 메시 대전 하나 시티즌 이적시 혜택.jpg 12:05 46
3093062 기사/뉴스 '데뷔 32년 차' 고아성 "4살부터 연기 시작…요즘엔 새 삶 도전하고파" (도시여자대피소) 12:05 33
3093061 유머 경기 앞둔 선수같은 윤두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 12:04 156
3093060 기사/뉴스 '참교육' 촉법소년 장요훈, 성균관대 중퇴 후 한예종 진학…엄친아였네 '반전' 12:04 119
3093059 이슈 하츠투하츠 Hearts2Hearts The 2nd Mini Album 【Lemon Tang】 TEASER IMAGE : LEMON BEACH 3 12:03 82
3093058 유머 김세정 배역 이름 김청하 -> 와 이거 아이오아이님들 반응 개궁금함 11 12:02 510
3093057 이슈 현재 트위터에서 반응 제대로 오고 있는 신곡...twt 3 12:01 720
3093056 이슈 20년 만에 서열정리 한 동슈501 6 12:01 433
3093055 이슈 [아르헨티나 vs 알제리] 경기 종료! 메시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아르헨티나가 3-0으로 승리합니다! 3 12:00 246
3093054 유머 강아지 전용 미끄럼틀 ㅋ 4 11:59 354
3093053 기사/뉴스 [속보] '초비상' 홍명보호 비공개 훈련장에 수상한 드론 출현... 남성 2명 기체 회수 후 도주 19 11:57 1,989
3093052 기사/뉴스 유승준, 태극마크 유니폼 입고 “누가 뭐래도 대한민국 응원” 19 11:57 822
3093051 이슈 저런 메시때문에 2010 월드컵에서 억울하게 욕먹었던 우리나라 선수 10 11:56 1,314
3093050 기사/뉴스 [속보] 메시, 14·15·16호 골 ‘해트트릭’… 월드컵 ‘최다득점’ 타이 13 11:54 854
3093049 이슈 2022년 메시의 월드컵 우승 이후 많이 추해진 호날두 3 11:54 1,305
3093048 이슈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팀 최연소 득점자 - 메시 / 최고령 득점자 - 메시 15 11:52 1,061
3093047 기사/뉴스 "친구 먹었다" 세월호 조롱 '일베 오뎅남' "엄마 가스라이팅에 넘어간 것" 142 11:51 6,252
3093046 기사/뉴스 '참교육', 2주 연속 글로벌 1위 대박...외신도 호평 "공교육에 날카로운 질문" [공식] 1 11:50 169
3093045 정치 G7 정상들, 에비앙에서 기념 촬영 8 11:50 811
3093044 이슈 백룸을 예견했던 1962년 환상특급 에피소드 1 11:50 5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