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대한체육회 “진입 막은 1인, '증거 보전이 우선' 고수…설득 어려웠다”
무명의 더쿠
|
10:19 |
조회 수 1108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 진입 시도했지만 모두 무산…현장 분위기 ‘낙담’
- 오전 중 재진입 여부 논의 "사실 지금 대책이 없다"
- 급여 막히고 증명서도 못 떼…“이건 생존의 문제”
- 장비 못 꺼낸 펜싱, 발만 동동…선수들 심리 압박
- 유소년 선수 몸수색·가방 검사, 체육인으로서 용납 못 할 일
- 공권력 투입은 집회 해산 아닌 ‘물품 인출 위한 보호’ 요청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14/0001505993
☏ 진행자 > 참 지금도 여전히 핸드볼 경기장 상황은 내부 진입이 어렵습니까?
☏ 유승민 > 네, 그런 상황입니다.
☏ 진행자 > 좀 상황을 전해주신다면 어떻습니까?
☏ 유승민 > 일단은 어제 두 차례 제가 들어가려고 진입을 시도했는데요. 첫 번째 오전에는 경찰력이 오셔서 대화를 통해서 들어가려고 했는데 무산이 됐고요. 두 번째는 국민의힘 의원들께서 오셔서 중재를 해주셔서 거의 시민 여러분들께서도 ‘빨리 들고 올 물품만 들고와라’라고 협의사항에 따라서 하려고 했는데 마지막에 여성 한 분께서 문을 막고 계속해서 설득이 안 돼서 저희가 한 2시간 정도 있다가 철수를 한 상황입니다.
☏ 진행자 > 그분이랑 좀 이야기를 나눠보셨다고요?
☏ 유승민 > 네, 저도 그렇고 의원님들도 그렇고 다양한 분들이 그분이랑 대화를 나눴는데요. 그분 또한 “체육단체들이 당연히 일을 해야 되는 건 이해한다. 고충도 이해한다. 다만 그 순서가 증거 보전부터 해서 그런 것들이 우선되고 나서 일을 해야 되는 게 아니냐”라는 의견을 계속해서 고수하셔서 설득이 좀 어려웠어요.
☏ 진행자 > 그러면 오늘은 좀 어떻게 대응하실 겁니까?
☏ 유승민 > 일단 아침에 사무실에 나가볼 예정인데요. 나가서 일단 논의를 해야 될 것 같고 저희는 다만 어제뿐만이 아니고요. 저희 경기단체 사무처들이 첫날부터 계속해서 다양한 방법을 통해서 시도를 했는데 다수의 시민 여러분들께서는 저희가 왜 들어가야 되는지에 대해서 공감하시고 어떤 것들을 가져와야 되는 것들에 대해서도 지지를 해주셨는데도 불구하고 또 몇몇 시민들의 반대로 인해서 이게 무산이 되다 보니까 사실 지칠 대로 지쳤고 방법이 지금 없는 상태입니다.
☏ 진행자 > 방법이 없다.
☏ 유승민 > 네, 왜냐하면 이게 뭔가 대안이 있고 대책이 있어야 저희가 희망을 갖고 다음 스텝을 준비하는데 지금 아무런 대책이 없는 거죠. 그러다 보니까 그런 부분들이 굉장히 어려운 부분들이고 그래서 지금 가서 논의를 통해서 어떤 방법이 있는지도 찾아봐야 될 것 같고요. 그런 상황입니다.
☏ 진행자 > 희망이 없다는 말씀을 들으니까 많이 안타깝다 이런 생각이 드는데 어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도 중재에 나서긴 했잖아요. 그런데 “한 명이라도 문을 막으면 강제로 진행할 뜻이 없다” 이렇게 물러섰는데 야당 의원들과도 현장에서 이야기 나눠보셨죠?
☏ 유승민 > 네, 많이 나눴고 의원님들께서도 그런 말씀과 그런 생각이셨어요. 왜냐하면 이런 집회가 정당화되려면 그런 피해를 보는 분들이 없으셔야 되는 거잖아요. 솔직히 저희 체육단체들은 그냥 있는 그대로 말씀드리면 12일째 아무것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우리 사무실에 우리가 가서 우리가 필요한 것들을 갖고 나오겠다는 데도 통제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보니 여러 가지로 답답하고 여러 가지로 지금 대책이 없는 상황인 거죠. 어제 그래도 희망을 갖고 그저께 기자회견을 통해서 다양한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셔서 체육단체들이 왜 이런 상황에서 피해를 봐야 되냐. 그러면 가져올 수 있는 물품을 가져올 수 있게끔만 해 주자라는 의견이 성립이 됐는데도 불구하고 마지막에 불발이 됐기 때문에 굉장히 낙담하는 분위기죠. 저희는.
☏ 진행자 > 특히나 아시안게임 3개월 앞둔 상황인데 선수들의 불안이 고스란히 경기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런 걱정하고 계시잖아요. 지금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는 종목은 어떤 종목입니까?
☏ 유승민 > 일단은 모든 종목이 다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펜싱, 당구, 핸드볼, 수중핀수영, 산악 등등 다양한 종목들이 왜 그러냐면 그 안에 있는 장비들을 가지고 나오지 못하면 첫 번째는 훈련에 지장이 생기고요. 두 번째는 생계가 지장이 생깁니다. 왜냐하면 직원들이 급여를 못 받고 있어요. 급여 날짜가 돼서 지급을 해야 되는데 그것도 못하고 있죠. 물론 그것에 대해서는 급한 대로 저희가 금융감독위나 아니면 정부를 통해서 협조를 받고는 있는데 이게 굉장히 일시적인 거잖아요. 그리고 또 한 예로는 예를 들면 지도자 같은 경우라든지 아니면 선수 출신들이 실적증명서를 떼야 되는 경우들이 있어요. 어디에 취업을 한다거나 아니면 어디에 뭔가를 발급해서 내야 되는 경우가 있는데 그 자체를 아예 지금 해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만약에 그게 정말 일생일대 그들의 생업에 관련된 부분이라든지 기회에 대한 부분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이 겹치면 그걸 과연 누가 책임져 줄 거냐 이거죠.
☏ 진행자 > 직원 70여 명이 급여 못 받고 있다 이런 이야기를 해주시는 것도 들었는데 국민들께 가장 와닿는 이야기는 이번 사태에 있어서 펜싱 국가대표들이 본인 칼도 못 챙기고 빌려서 출국했다는 부분인 것 같아요. 지금 제대로 경기할 수 있는 상황입니까?
☏ 유승민 > 일단 선수들이 개인 장비가 있는 걸로는 알고는 있지만 이게 장비라는 것이 꼭 하나만 있다고 되는 것이 아니고 저희가 항상 보면 모든 종목 선수들이 보조장비들을 다 들고 나가거든요. 펜싱 같은 경우 펜싱 칼뿐만이 아니고 다양한 장비들이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런 것들이 보통 부피가 있기 때문에 펜싱협회 사무실 창고에 보관돼 있다고 해요. 그래서 경기 전에 선수들한테 지급이 되고 또는 연습 때도 지급이 돼야 되는데 그게 지금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다 보니 펜싱협회에서는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상황이고 그 부분들이 실질적으로 고스란히 선수들이 모든 걸 감내해야 되는 거잖아요. 특히 아시안게임이 3개월 앞으로 다가왔는데 그런 부분들이 원활하게 지원이 안 됐을 경우에는 선수들이 받는 심리적인 압박감도 있을 거라고 저는 생각이 들고요. 더 암담한 건 언제 끝날지 모르는 상황이라는 거죠. 이게 기한이 없잖아요. 저희 경기단체들이 언제 끝날 것이라는 기한이 있으면 계획을 세울 건데 지금 그게 없는 상황인 거잖아요.
☏ 진행자 > 회장님도 그런 부분에서 가장 답답함을 또 대표로서 리더로서 가지고 계시는 것 같은데 댓글창에도 촌철님들이 법적 책임 물어야 한다, 이런 의견 많이 주고 계시는데요. 김OO님은 '시위대에 개인별로 배상 청구해야 한다. 운동선수는 자기 목숨을 건 일이다' 이렇게 이야기해주고 계시긴 한데 ‘법적 대응 실제로 검토하겠다’ 이렇게 기자회견에서 밝히셨잖아요. 어떤 내용을 어떻게 누구에게 물으실 계획입니까?
☏ 유승민 > 사실 그것도 저희가 단체들하고 논의를 해봐야 되는 사항들이 있어요. 왜냐하면 집회에 대표자가 있는 게 아니고요, 주체가 있는 게 아니고 다양한 시민분들이 참여하시는 것이기 때문에 또 그분들의 목소리도 존중합니다. 다만 일부 시민들이 예를 들면 저희 유소년 핸드볼 선수들 몸수색을 한다거나 가방 검사를 한다거나 또는 그들에게 모욕감을 준다거나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저희는 체육인을 대표해서 그런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들과 저희 사무처의 업무 공백, 이런 부분들은 저희가 종합적으로 실제 피해를 보고 있는 체육단체들과 논의해서 준비할 예정입니다.
☏ 진행자 > 공권력의 투입, 오늘은 어떻게 다시 진입을 시도하실 겁니까?
☏ 유승민 > 일단은 나가서 현장 분위기를 봐야 될 것 같고요. 저희는 어제 굉장히 희망을 갖고 있었습니다. 특히 야당 의원님들께서 오셔서 그런 중재를 해 주시는 부분들에 대해서 기대를 갖고 저희도 계속 현장에서 대기하고 있었는데 그런 부분이 이루어지지 않다 보니까 지금은 사실은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는 상황이어서 9시 반에 제가 나가서 회의를 할 생각입니다.
☏ 진행자 > 여러모로 혼란스러운 답답한 마음을 말씀해 주고 계시는데 끝으로 결과적으로는 어제 한 분이 마지막에 막아서고 있어서 이 상황이 진전되지 못한 게 있는 건데요. 그분한테 혹시 한 말씀 하실 게 있으실까요?
☏ 유승민 > 어제도 제가 다양한 말씀을 드렸어요. 여기 계신 분들은 생존이 걸린 문제 아니냐. 그 문을 지키고 계신 시민분도 입장이 있고 목소리도 존중돼야 되지만 그렇다면 그걸로 인해서 누군가가 다수가 피해를 보면 안 되지 않겠냐, 이렇게 설득을 드렸어요. 그래서 그분들의 목소리도 존중을 하지만 지금 당장에 그 지금 이슈와는 관계없이 피해를 보고 있는 저희 체육단체들을 좀 더 이해를 해주셔서, 저희가 공권력 투입이라는 게 집회 해산이나 이런 걸 말씀드리는 게 아닙니다. 최소한의 우리가 갖고 올 수 있는 시간 안에 안전하게 들고 나올 수 있도록 보호를 해달라고 요청을 드린 건데 그마저도 지금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니 저희 체육단체들은 굉장히 답답한 심정이고요. 어떻게 보면 진짜 생존이 걸린 문제여서 저희는 계속해서 저희의 목소리를 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