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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사병’ 정재성, 웃음·눈물을 다 잡다

무명의 더쿠 | 09:37 | 조회 수 949

XINrRu

 

 


웃음과 눈물을 다 잡았다.

 

드라마 ‘취사병 전설이 되다’가 호평 속에 지난 16일 종영한 가운데 배우 정재성이 11화와 12화에서 명불허전의 연기력을 선보였다.

 

정재성은 극 중 29사단 김인태 사단장으로 등장해 군 급식 요리 경연 대회의 핵심 심사위원이자 사단의 최고 책임자로서 무게감 있는 카리스마는 물론, 예상치 못한 코믹 연기까지 완벽하게 소화해 냈다. 코미디와 정극의 경계를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그의 탁월한 완급 조절은 극의 몰입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리며 시청자들의 찬사를 받았다.

 

요리 경연 대회의 최종 우승팀을 가리는 긴박한 상황 속에서 정재성은 특유의 유연하면서도 센스 넘치는 연기로 코믹한 매력을 발산했다. 요리 심사 장면에서 정재성은 시각과 후각을 동시에 자극하는 생생한 ‘먹방 연기’로 극의 재미를 한층 배가시켰다. 11화 이호영 상병의 포크 메달리온, 강성재 이병의 고추장 라구 파스타를 맛본 후 진중하면서도 코믹함이 가미된 미식가로서의 모습을 능청스럽게 소화하며, 경연 대회의 풍성한 볼거리를 완성하는 독보적인 캐릭터를 구축해 냈다.

 

12화에서 정재성의 활약은 계속 되었다. 강성재 일병의 ‘등갈비 김치찜’을 맛보는 순간, 순식간에 분위기를 정극으로 전환하며 베테랑 배우의 저력을 과시했다. 모락모락 김이 피어오르는 솥밥에 촉촉한 등갈비 고기와 김치를 얹어 크게 한 입 먹는 순간, 정재성은 맛에 매료되어 할 말을 잊은 깊은 눈빛을 보였다. 화려한 기교 대신 우직하게 진심을 담아낸 집밥의 맛을 마주한 그의 표정 변화는 보는 이들마저 숨을 죽이게 만들며 드라마의 가장 극적인 순간을 이끌어냈다.

 

특히 맛의 여운 속에서 어머니와의 따뜻한 기억을 떠올리는 상상 씬은 이번 12화의 최고의 명장면으로 남았다. 정재성은 자신에게 “우리 인태가 제일 좋아하는 반찬”이라며 김에 싼 밥을 먹여주는 어머니를 마주하고 눈시울을 붉히는 깊은 정극 연기를 펼쳤다. 피도 눈물도 없는 냉철함으로 무장한 사단장이 따뜻한 밥 한 끼에 위로를 받으며 훌쩍이는 모습은, 단순한 코믹 캐릭터를 넘어 인간미 넘치는 인물의 입체적인 내면을 완벽히 전달하며 안방극장에 묵직한 감동을 선사했다.

 

음식에 담긴 진심을 알아챈 정재성은 사단장으로서의 단호함과 공정함을 잃지 않으며 주인공들의 든든한 조력자 역할까지 톡톡히 해냈다. 그는 “흔한 집밥이라 생각했는데, 먹다 보니 마음을 건드리는 힘이 있구만”이라는 묵직한 심사평으로 강성재 일병의 요리에 담긴 본질을 꿰뚫어 보았다. 요리가 지닌 진정한 가치를 객관적으로 평가해 준 그의 진중한 태도는 극 중 강림소초 팀이 우승을 차지하는 데 결정적인 설득력을 부여했다.

 

요리 경연이 끝난 후 이어진 정극의 흐름에서도 정재성의 존재감은 강렬했다. 대회가 끝난 뒤 부대 내에서 벌어진 부식 단가 조작 및 비리 정황을 보고받는 장면에서, 그는 순식간에 냉철하고 위엄 있는 사단장의 모습으로 돌변했다. 비리를 저지른 백춘익 대령을 매서운 눈빛으로 압도하며 “뭐해? 끌고 나가”라고 말하는 장면은 극의 긴장감을 극대화했으며, 군의 정의를 바로잡는 단호한 카리스마를 보여주었다.

 

유쾌한 웃음부터 눈물샘을 자극하는 감동, 그리고 군 최고 지휘관으로서의 강력한 카리스마까지 모두 보여준 정재성은 ‘취사병 전설이 되다’의 대미를 장식한 최고의 주역이 되기 충분했다.

 

https://m.entertain.naver.com/home/article/144/0001121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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