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단체, 핸드볼경기장 진입 또 무산… “사무실 없는 난민 신세” 한탄
무명의 더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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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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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상황이 어려워지니까… 사실상 포기 상태죠.”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규탄하는 개표소 봉쇄 시위가 12일째 이어진 가운데 체육단체 관계자들의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진입이 또다시 무산됐다.
송파경찰서는 16일 “오전 9시쯤부터 약 2시간가량 체육단체 관계자들이 국제대회 준비와 회계 처리 등 최소한의 업무를 위해 사무실 진입을 시도했으나 일부 시민의 저지로 무산됐다”고 밝혔다. 현장에 동행한 경찰은 체육단체의 업무를 방해할 경우 사법 처리될 수 있다고 수차례 경고하고 설득했지만 대치는 해소되지 않았다. 이에 현장 채증 자료를 토대로 즉시 수사에 착수해 엄정하게 대응하겠다는 것이 경찰의 방침이다.
사무실에 들어가지 못한 체육단체들의 피해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핸드볼경기장 입주 종목단체의 한 관계자는 “국제대회 대비 전지훈련이 코앞인데 OTP(일회용 비밀번호) 카드와 공동인증서, 법인카드, 인감도장 등이 모두 사무실 안에 있어 비용을 지급하지 못하고 있다”며 “국가대표 지도자와 선수, 상임 심판의 수당도 주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각에선 OTP 재발급을 받으면 되지 않느냐고 하지만, 그 과정에서 필요한 문서나 서류들도 사무실 안에 있는 상황”이라고 쓴웃음을 지었다.
이 관계자는 “임시 업무 공간을 지원받아 최소한의 일만 하고 있지만 가장 큰 문제는 금융과 회계 업무”라며 “사무실 없는 난민 신세나 마찬가지다. 다들 자포자기다. 여러 차례 진입을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하지 않았나. 이제는 사태가 장기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입주 단체 대부분이 비슷한 문제를 겪고 있다”며 “금융 문제라도 해결돼야 조금이나마 숨통이 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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