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거면 연구 왜 했나…독일 출장까지 가고선 '투표지 쇼핑백' 이송
무명의 더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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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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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과거 독일의 투표용지 부족 사례를 직접 연구하며 투표용지 배송을 민간 업체에 위탁하자는 방안까지 마련했지만, 6·3 지방선거 당일 투표용지는 흰색 종이 가방이나 투명 비닐 지퍼백에 담긴 채 배송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앞서 조현욱 중앙선관위 진상규명위원장은 지난 12일 "투표용지를 투표소에 직접 배송하느라 위기 상황에 대응을 전혀 하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8월 선관위는 이 같은 상황을 방지할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자체 조사를 했던 거로 파악됐습니다.
2021년 독일 베를린 투표용지 부족 사례를 분석한 11쪽짜리 내부 보고서에 따르면 "대다수 선거 업무가 수작업으로 이뤄지고 있다"면서 "투표용지 적시 운송 등의 업무를 민간 업체에 위탁하는 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나와 있습니다.
이어 "선거 사무 역할에 관한 명확하고 구체적인 업무 설명서를 마련해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내부보고서 작성 석 달 뒤 선관위 직원들은 베를린 선거관리 부실 원인과 개선책을 직접 검토하겠다며 6박 8일 동안 독일 출장도 떠났습니다.
출장 결과 보고서엔 "작은 실수도 부정선거의 빌미로 연결된다는 위기감을 가져야 한다"고 나와 있었지만, 정작 지방선거 당일 구체적 대응책은 없었습니다.
허경진 기자
https://n.news.naver.com/article/437/0000496340?s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