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qoo

상반기 최고의 밈…‘거제 야호~!’ 커지는 메아리

무명의 더쿠 | 06-15 | 조회 수 945


ZHpFfH



2024년의 첫 번째 미니앨범 ‘신드롬(SCENEDROME)’으로 대중에게 이름을 알릴 수 있었던 이유 역시 음악에 있었다. 현재 차트에서 승승장구하기 전에도 프로그레시브 하우스의 빌드업과 환한 멜로디 훅을 대비한 ‘러브 어택’, R&B 톤을 강조한 더블 타이틀곡 ‘핀볼(Pinball)’은 K팝 팬들을 중심으로 입소문을 탔다. 이후 그룹의 개성을 살린 ‘글로 업(Glow Up)’ ‘데자뷔(Deja Vu)’ ‘블룸(Bloom)’ ‘비지 보이(Busy Boy)’, 가장 최근의 ‘러너웨이(Runaway)’까지 몇 개월 단위로 꾸준히 곡을 발표하고 전국 곳곳의 무대를 누비며 팀의 개성을 알리고자 성실히 활동해 왔다.


(…)


도전의 결실 역시 예기치 못한 방향에서 왔다. 다수의 유튜브 웹 예능에 출연하며 다진 원이의 초기 캐릭터는 개그맨 이선민, 강사 정일영과 같은 삼촌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착한 걸그룹 소녀였다. “거제 야호~!”의 반향은 주체성에서 왔다. 자기주장을 펼치기 어려운 밀도의 음악과 타인의 인지도에 의존하던 콘텐츠 흐름 속에 심드렁하게 ‘야호’를 외치는 미나미의 등장은 고향 거제시를 향한 애정을 경상도 사투리라는 정체성으로 표출할 수 있다는 용기를 불어넣어 줬다. 한국의 미디어 환경에서 사투리를 구사하는 어린 여성은 ‘오빠야’ 등의 성애화된 표현을 강요받거나 미성숙한 ‘촌사람’ 혹은 귀여운 소녀 역할을 해야 한다.


유튜브 채널 제작진의 결정은 비슷하면서도 달랐다. 시골 동네에서 화려한 드레스를 입고 다니는 주인공을 그린 일본 영화 ‘불량공주 모모코’로부터 아이디어를 얻어 ‘갸루와 거제 소녀’의 이미지를 대비하고, 고향 방방곡곡을 누비며 듬뿍 사랑받는 당찬 멤버의 캐릭터를 완성했다. 콘텐츠를 시청하는 팬들은 일말의 차별이나 불쾌감 대신 아련한 향수와 고향에 대한 그리움, 성공을 위해 서울로 올라와 바쁜 나날을 보내는 가운데 동병상련을 느끼고 팀을 응원한다. 원이를 중심으로 언어천재 미나미가 갸루 콘셉트를 소화하며 인기에 불을 붙였고, 사투리를 쓰는 막내 제나와 수도권 출신의 메이·리브 역시 콘텐츠로 개성을 새기는 데 성공하면서 리센느는 비로소 그룹과 함께 개인의 이름도 알리게 됐다. 

개성과 기획, 행운이 맞물린 흥행은 데뷔 3년 차를 맞은 리센느에 가장 바쁜 나날을 선사하고 있다. 거제시 공식 홍보대사로 시작해 각종 예능 프로그램, 지역행사 및 축제·광고 러브콜이 쏟아진다. 동시에 과제도 명확하다. 구체적인 기획으로도 이루지 못했던 노력이 채널의 즉흥적인 한 장면으로 보상받았다. 무대 위의 아이돌이 아니라 무대 밖의 캐릭터가 팀을 띄운 것이다. 차트에서 역주행하는 곡은 최근 발표곡 ‘러너웨이’가 아니라 여전히 2년 전의 ‘러브 어택’이다. 작금의 인기를 3개월 정도로 본다는 원이의 판단이 정확하다. 밈의 수명은 짧고 알고리즘의 호의는 변덕스럽다. 소란이 가라앉은 자리에서 리센느가 그들의 다음 장면을 7월의 리메이크 디지털 싱글로 들려줄지에 관심이 쏠린다.


https://kookbang.dema.mil.kr/newsWeb/m/20260616/1/ATCE_CTGR_0020020035/view.do

mxRDJI




[주의] 이 글을 신고합니다.

  • 댓글 2
목록
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 💜더쿠X닥터그루트💜 "단 10일 체감" PDRN 헤어라인 부스터샷 체험단 모집(30인) 207
  • [공지] 언금 공지 해제
  •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6
  •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3
  •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31
  •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2
  •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 모든 공지 확인하기()
    • 평생 “어머니와 아내”로 축소된 삶을 살다가, 자신의 묘비에도 이름조차 새겨지지 않는 것. 그것이 비인간화의 모습이다.
    • 00:47
    • 조회 87
    • 이슈
    • 태그호이어 앰버서더 이정후 인스타 업데이트
    • 00:47
    • 조회 59
    • 이슈
    • 신상나오는 포테토칩 feat. 로제 엽떡
    • 00:44
    • 조회 573
    • 이슈
    5
    • 트위터 난리난 이즈나 최정은.................twt
    • 00:44
    • 조회 569
    • 이슈
    5
    • vip 시사회 와서 거진 식사를 한듯한 이영지와 카리나ㅋㅋㅋ
    • 00:39
    • 조회 1247
    • 유머
    6
    • 신곡 무대한 스테이씨
    • 00:39
    • 조회 303
    • 이슈
    7
    • 생라면위에 계란을 부어보세요
    • 00:38
    • 조회 839
    • 유머
    4
    • 아 새로운네일샵찾다가 스토리봣는데 아진짜ㅈㄴ웃기네
    • 00:38
    • 조회 946
    • 유머
    6
    • 스테이씨 윤이 역대급 마음에 든다고 한 현재 네이버 프로필 사진.jpg
    • 00:37
    • 조회 717
    • 이슈
    5
    • 요즘 아이돌 만화 대사 상태..................jpg
    • 00:36
    • 조회 1432
    • 이슈
    21
    • 오늘 회사동료가 나보고 거지냐는 거야 ㅋㅋ
    • 00:36
    • 조회 1471
    • 유머
    9
    • 핫게 어머님께 영어 못한다고 꼽준 가이드 사과했다고 함
    • 00:35
    • 조회 2071
    • 이슈
    32
    • 여고에서 승마했다는 덬...jpg
    • 00:35
    • 조회 1015
    • 유머
    6
    • 실시간 나이트라인 초대석 나온 임지연
    • 00:32
    • 조회 940
    • 이슈
    4
    • ✉️team경기서울러)) 이분들 컴백했답니다
    • 00:32
    • 조회 837
    • 이슈
    5
    • 하이브 공계에 갑자기 사람 이름 세글자만 올라온 이유
    • 00:30
    • 조회 2100
    • 이슈
    14
    • 오늘 오후 6시에 신곡나오는 걸그룹
    • 00:29
    • 조회 581
    • 이슈
    3
    • [미·이란 종전] 美전문가들 "쟁점 해결못해…트럼프, 전략적 실패"
    • 00:29
    • 조회 182
    • 기사/뉴스
    1
    • "꽝이네요" 복권 판매원 말 믿었다가 82억 날릴 뻔한 손님
    • 00:28
    • 조회 1709
    • 기사/뉴스
    10
    • 할머니가 겪은 홀로코스트로 이스라엘 학살을 비판하는 용감한 젊은 유대인
    • 00:28
    • 조회 555
    • 이슈
    7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