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JTBC 뉴스룸 | 오대영 앵커 한마디] 철학과 가치가 견고하다면
539 0
2026.06.15 21:28
539 0

https://youtu.be/VqcIM6fgLQw?si=bUtzjVL64ZavZg7L



1882년 스페인 바르셀로나는 
산업화의 거센 파고 속에 있었습니다.

자본 논리에 밀려 사회의 
가장 연약한 경계로 내몰린 노동자들.

그들의 삶을 보듬고, 
그들의 가정을 지키며, 
공동체의 연대를 회복하기 위해 
권력자의 거대 자본이 아닌 시민들의 헌신으로 
초석을 놓았습니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바로 
성가족 성당입니다.

나의 고객(하느님)은 서두르지 않으십니다.

이듬해인 1883년 설계를 이어받은 
31살 천재 건축가 안토니 가우디는 
자신의 당대에 결코 매듭지을 수 없는 
느리지만 거대한 대서사시를 기획합니다.

그리고 40여년이 지나 가우디가 세상을 떠날 때, 
성당은 20% 정도만 지어졌습니다.

그 뒤 스페인 내전이 벌어져 
그의 설계도가 잿더미로 바뀌었지만, 
후대의 장인들은 그 파편을 이어갔습니다.

그 뒤로도 2차 세계대전, 
글로벌 금융위기, 
팬데믹까지 할퀴었지만 멈추지 않았습니다.

가우디의 서거 100년이자, 
착공 144년인 지금 성당의 정점인 
그리스도 탑이 우뚝 섰습니다.

19세기에 시작해 21세기에 마침표를 찍은 
이 대서사시는 이 시대 우리 사회 곳곳에 
이런 진리를 말해주는 듯 합니다.

때로 위기에 부딪히고, 
지속 가능성을 의심받는 거친 풍파가 오더라도
지키고자 하는 철학과 가치, 
그 본질이 단단하게 뿌리내리고 있다면, 
결코 붕괴되지 않고, 끝내 복원되어 
마침내 완성될 수 있다.

앵커 한마디였습니다.


오대영 앵커

댓글 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닥터그루트💜 "단 10일 체감" PDRN 헤어라인 부스터샷 체험단 모집(30인) 201 00:05 12,34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409,80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738,16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301,26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6,040,824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46,95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6 21.08.23 8,595,83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3 20.09.29 7,509,19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31 20.05.17 8,730,01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2 20.04.30 8,614,24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603,654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91604 기사/뉴스 [속보]트럼프 “선박들 호르무즈서 빠져나가기 시작…다수가 석유 실어” 22:59 0
3091603 기사/뉴스 [속보] 마크롱, 호르무즈 통행료 반대…"전세계 물가 올릴 선례" 1 22:58 33
3091602 이슈 오늘자 나솔 출신 한의사가 캐리한 아이돌 자컨 22:58 133
3091601 이슈 오늘 방송에서 유독 시골강아 같았던 박지훈 22:58 65
3091600 기사/뉴스 “바나나 사오면 꼭 씻으세요” 거실 점령한 초파리, 범인은 껍질 속 알? 9 22:56 367
3091599 이슈 국내에서 락페 3개가 동시에 개최되는 10월 첫주.......... 4 22:56 282
3091598 기사/뉴스 [날씨] '서울 34도' 서쪽 땡볕더위…강원·호남 소나기 1 22:55 194
3091597 기사/뉴스 [속보] 옆집 들어가 여성 속옷 뒤지던 20대 의대생 구속 11 22:55 523
3091596 정보 네페 1원 4 22:54 245
3091595 기사/뉴스 [속보] ‘내란 가담 의혹’ 김명수 전 합참의장 구속영장 기각...나머지 군 수뇌부는 구속 5 22:54 203
3091594 기사/뉴스 LNG선 건조 재개 나선 日… 韓에 손 내미나 12 22:53 214
3091593 이슈 17년 전 오늘 발매된_ "머리부터 발끝까지" 6 22:50 163
3091592 유머 고현정이 부르는 한로로 입춘 3 22:50 534
3091591 정치 정청래가 이뻐 죽겠다는 국힘당 4 22:50 465
3091590 이슈 차기작 고르는 중인 박지훈 근황.jpgif 7 22:49 1,271
3091589 이슈 알고보니 엄청난 고민과 연습을 통해 만들어졌던 몬스타엑스 셔누 훌라후프 안무 2 22:48 367
3091588 이슈 드라마, 영화 합쳐서 그로구 애비, 딘 자린(만달로리안)이 제일 핫한 장면(스포) 17 22:47 845
3091587 유머 암묵적 훈수free존인 공원 헬스존 1 22:42 864
3091586 유머 충주시 민원 훈련 중 미친(p) 초딩 창과 방패의 싸움 (feat 워크맨 딘딘) 4 22:42 1,323
3091585 이슈 <취사병 전설이 되다> 사단장 강성재가 만든 고추장라구파스타 먹고 익룡취랄쇼쇼쇼 ㅋㅋㅋㅋㅋㅋㅋ 8 22:42 1,2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