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누적 상승률 8.80%…수지·광명 제치고 1위
학원가·재건축·강남접근성에 “‘분당 대체 수요↑”
경기 안양시 동안구 아파트값이 올해 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기 신도시 재건축 기대감에 더해 성남 분당구와 과천 등 동남권 주거지의 가격 부담이 커지면서 평촌 일대로 수요가 확산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14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안양시 동안구 평촌동 ‘꿈한신’ 90㎡(이하 전용면적)는 지난달 30일 16억9000만원(8층)에 거래돼 신고가를 기록했다. 인근 귀인마을현대홈타운 80㎡ 도 지난달 23일 14억7000만원(9층)에 신고가를 돌파했다.
통계상으로도 동안구 아파트값 상승세는 뚜렷하다.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6월 둘째 주 기준 안양 동안구의 올해 누적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8.80%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용인 수지구(8.56%), 광명시(8.19%)가 뒤를 이었다.
안양 동안구 비산동 A공인중개사무소 대표는 “동탄에서 30평대가 20억원을 넘긴 단지가 나온 것과 비교하면, 안양 평촌 일대는 오히려 ‘가성비’가 있다는 인식이 생겼다”며 “10·15 대책 당시 동안구도 규제지역에 포함됐지만, 여전히 과거 고점을 회복하지 못한 단지들이 있어 매수 문의자들 사이에서는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화성 동탄구의 경우 올해 누적 상승률은 7.19%로 집계됐다. 다만 동탄은 올해 3월 행정구역 개편으로 동탄구 등 4개 구가 신설되면서 2월 거래부터 누계가 집계돼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낮게 반영된 측면이 있다.
동안구 집값 상승 배경으로는 학군을 중심으로 한 우수한 정주 여건이 꼽힌다. 동안구를 관통하는 지하철 4호선 범계역과 평촌역을 이용하면 사당역 환승을 거쳐 강남 업무지구까지 40분 안팎에 이동할 수 있다.
동안구 내 귀인로와 평촌대로 일대 형성된 평촌 학원가사거리 주변에는 다수의 학원이 몰려 있다. 500m 안팎의 구간에 등록 학원만 300곳이 넘게 몰려있어 경기도 내 대표 학원가로 꼽힌다. 서울 노원구 중계동 학원가보다 밀집도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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