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돈 없어서 못 잡아요" 배우도 작가도 떠난다...K컬처 흥행 속 연극만 침체
890 0
2026.06.15 09:59
890 0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8/0005371658?sid=103

 

(중략)

15일 연극계에 따르면 최근 한 대형 극단은 전현직 소속 극작가 3명의 해외 이적 소식을 접했다. 인기 작품을 써왔던 극작가들이 더 나은 대우를 약속하는 곳으로 떠나며 이후 공연 계획에도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이 극단 관계자는 "좋은 배우도 필요하지만 결국 '책'(대본)이 좋아야 흥행을 기대할 수 있다"며 "줄 수 있는 돈이 없다 보니 이들의 이적을 막을 방법이 없다"고 하소연했다.

이 사례는 최근 연극계의 어려움을 대변한다. 투자 부족으로 다른 장르에 비해 유입되는 돈이 적고, 핵심 인력이 빠져나가자 연극의 질이 하락해 인기가 떨어지는 악순환에 빠져 있다는 것이다. 공연예술통합전산망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6월 13일까지 누적 기준 연극의 티켓예매액은 608억여원으로 대중음악(4553억여원), 뮤지컬(1940억원)의 3분의 1에도 못 미친다.

연극은 공연 횟수와 투입되는 인력이 많아 비용이 높은 장르지만 티켓 가격이 낮다는 점도 고민거리다. 1~6월 전국의 연극 공연 횟수는 3만여건으로 모든 장르 중 1위지만 4000여건 공연된 대중음악의 매출(예매액 기준)과 비교하면 7분의 1 수준이다. 때문에 일부 연극이 노래가 나오지 않는데도 뮤지컬로 분류를 바꿨다는 '장르 논란'이 일기도 한다. '라이프 오브 파이',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등이 대표적이다.
 

/그래픽 = 최헌정 디자인기자

/그래픽 = 최헌정 디자인기자
해외 진출을 막는 요인도 이같은 '돈 문제'다. 등용문 역할을 하는 공모전 규모가 작아 좋은 작품 발굴에 한계가 있다는 목소리다. 흥행을 이끄는 '스타'가 없는 것도 이 때문이다. 연극 제작자이자 배우로 활동 중인 김수로씨도 최근 문체부와의 간담회에서 "대관료도 부담스러워하는 극단들이 많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상금을 올리고 해외의 거점을 마련하는 등 덩치를 불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른 장르는 'K컬처'의 인기와 적극적인 투자를 더해 국제 무대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인기 작품의 상표권을 사 오는 '라이센스 작품'에 의존하는 연극계와 다르게 자체 제작 작품으로 대형 수상에 성공하거나 우리 배우의 해외 진출을 이뤘다. 한국 작품 중 최초로 뮤지컬계 최고 권위의 토니상을 수상한 '어쩌면 해피엔딩', 아시아 배우 중 이례적으로 브로드웨이 주연을 맡은 아이비 등이다.

연극에 투입되는 돈을 불리기 위해 정부 주도의 지원과 함께 기업이 이끄는 민간 투자 확대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가장 큰 부담인 대관료를 줄이기 위한 공공 공연장 확대도 대안이 될 수 있다. 연극계 관계자는 "굉장히 보수적으로 잡아도 극단의 절반 이상은 재정 부담에 시달리고 있다"며 "다른 장르처럼 국제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투자를 늘려야 좋은 작품이 나온다"고 말했다.

댓글 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더마틱스 리페어💚더마틱스 리페어 마이크로콘 스팟 패치 + 더마틱스 리페어 울트라 스팟 패치 체험단 (100명) 100 00:05 5,31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408,43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729,06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297,46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6,034,120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46,31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6 21.08.23 8,595,83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3 20.09.29 7,509,19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31 20.05.17 8,730,01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2 20.04.30 8,614,24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603,046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91437 기사/뉴스 배달라이더 부결된 최저임금, 이번엔 '업종별 차등적용' 11:18 23
3091436 유머 [멋진신세계] 고민사유: 사귄지 얼마 안 된 여친이 조선으로 돌아간대요 11:18 210
3091435 이슈 마리옹 코티야르 “韓문화 팬..에스파·아이브·키키, 내 플레이리스트” 2 11:16 196
3091434 이슈 그로구 이름 부르면 대답하는 소리가 너무너무 귀여움 1 11:16 146
3091433 기사/뉴스 ‘故 종현 장례사진 합성 논란’ 올리버 트리, 헬기 충돌로 사망 12 11:13 2,143
3091432 기사/뉴스 '0' 하나 잘못 썼다가..."3년치 월급 날리게 됐어요" 10 11:13 1,259
3091431 기사/뉴스 "호르무즈도 개방" '106일 전쟁' 마침표 찍은 美·이란의 손익계산서 1 11:13 189
3091430 이슈 화이트보드로 지시하는 일본 축구 대표팀 감독 6 11:12 779
3091429 기사/뉴스 아무리 급했더라도…인천공항 여직원 휴게실 무단침입 ‘배변 사건’ 12 11:11 1,314
3091428 이슈 사람의 몸무게는 개의 품종과 같다는 서양언니 11:10 463
3091427 이슈 그로구 발 귀여워.. 닭발 같기도 개구리발 같기도.. 2 11:09 341
3091426 정치 盧사위 곽상언, 유시민 직격… “노무현재단이 퇴임한 이사장의 홍보업체인가” 16 11:09 488
3091425 유머 더 글로리 문동은 담임입니다. 왜그랬냐고 묻지마세요...insta 20 11:09 2,045
3091424 이슈 아저씨들이 "여자는 나이 들면 가치가 떨어진다" "남자는 나이 들수록 가치가 올라간다" 이런 식으로 말하잖아? 그럼 가치가 최고조에 오른 아저씨들끼리 연애하는 게 제일 좋다는 거 아냐? 8 11:08 1,086
3091423 기사/뉴스 [단독] "임신?…엎드려뻗쳐"…'패륜'에 여군 유산 논란, 육군 "감찰 착수" 22 11:08 1,331
3091422 유머 탑실공원 2 11:07 215
3091421 정보 네이버페이20원이옹 14 11:07 742
3091420 기사/뉴스 [단독] 옆집 비밀번호 외워 여성 속옷 훔친 의대생 4 11:07 751
3091419 기사/뉴스 [속보] 폐리조트 공포 체험하던 대학생들, 옥상서 시신 발견 19 11:06 2,623
3091418 기사/뉴스 항암치료 '기초 약' 사라진다…퇴방약도 못 막는 공급 붕괴 14 11:06 7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