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소재지 이동 땐 2.58% 상승효과…이직 효과 경로별 차이
여성·고졸 이하·인문사회계열은 근속 단절 비용 상대적으로 커
(세종=뉴스1) 심서현 기자 = 청년층에서 이직 횟수가 1회 늘어날 때 임금이 약 4.78%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다만 이직의 임금 효과는 근속연수 단절과 직장 소재지 이동 여부에 따라 엇갈렸다. 이직으로 근속연수가 끊기면 임금을 낮추는 효과가 나타났고, 직장 소재지가 이동하면 임금을 높이는 효과가 확인됐다.
14일 한국고용정보원에 따르면 김수경 평택대 교양학부 교수는 최근 고용정보원이 진행한 고용패널조사 학술대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이직 빈도가 임금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매개효과 분석'을 발표했다.
김 교수는 고용정보원의 청년패널(YP2021) 자료를 활용해 2026년 현재 추적조사가 진행 중인 청년층 가운데 고용 상태가 유지되고 임금 정보가 확인되는 3999명을 분석했다.
다중회귀분석 결과 이직 횟수는 임금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쳤다. 이직이 1회 추가될 때 임금이 약 4.78%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근속연수와 직장 소재지를 함께 고려하면 이직 효과는 경로별로 달랐다. 이직이 근속연수를 경유해 임금에 미치는 간접효과는 -0.0215였다. 이직에 따른 근속연수 단절이 임금을 약 2.15% 낮추는 효과가 있다는 의미다.
직장 소재지를 경유한 간접효과는 0.0258이었다. 이직을 통해 수도권 등 임금 수준이 높은 지역으로 이동할 경우 임금이 약 2.58% 높아지는 효과가 나타났다.
근속연수와 직장 소재지를 투입한 뒤에도 이직 횟수의 직접효과는 0.0435로 통계적 유의성을 유지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근무자의 누적 이직 빈도가 평균 1.85회로 비수도권 근무자(1.52회)보다 많았다. 월평균 임금은 수도권이 289만 5000원, 비수도권이 242만 4000원이었다.
성별로는 여성의 이직 빈도가 평균 1.78회로 남성(1.62회)보다 높았다. 학력별로는 고졸 이하가 1.95회로 가장 많았고 전문대졸 1.82회, 일반대졸 1.65회, 대학원졸 이상 1.42회 순이었다.
성별 매개효과를 보면 남성은 이직에 따른 직장 소재지 이동 경로 계수가 0.032로 나타나 통계적으로 유의한 임금 상승효과가 확인됐다. 여성은 해당 경로의 통계적 유의성이 확인되지 않았다.
근속연수 단절 경로의 계수는 남성 -0.018, 여성 -0.025였다. 계수상 여성의 근속 단절에 따른 임금 감소 효과가 남성보다 컸다.
학력별로는 고졸 이하 집단에서 근속 단절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컸다. 고졸 이하 집단은 직장 소재지 이동을 통한 수익이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고, 근속 단절 경로의 계수는 -0.028로 나타났다.
대학원졸 이상 집단에서는 근속 단절에 따른 부정적 효과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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