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장 랠리 끝은 부동산"…증시 뭉칫돈 3.7조, 서울 집값 자금줄 됐다
무명의 더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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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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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의 자금조달계획서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1∼4월 주식·채권 매각대금 중 총 3조7천254억원이 주택 매입 자금으로 투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 자금의 65.5%에 달하는 2조4천396억원이 서울 주택 시장에 집중됐으며, 그중에서도 강남구(3천706억원), 송파구(3천31억원), 서초구(2천903억원) 등 강남 3구가 가장 강력한 자금 흡수력을 보여줬다.
주목할 만한 점은 15억원 이상 고가 주택 매입 시 주식·채권 매각대금을 활용한 비중이 사상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돌파했다는 사실이다. 지난 수년간 5% 이내 수준을 유지하던 이 비중은 올해 들어 가파르게 상승해 지난 4월에는 13.2%까지 치솟았다. 최근 코스피가 8천 포인트를 돌파하는 등 강력한 증시 랠리가 이어지자, 자산가들이 주식 시장에서 확보한 막대한 차익을 가장 안전한 실물 자산으로 평가받는 서울권 고가 부동산으로 재투자하는 경향이 뚜렷해진 결과로 풀이된다.
연령대별 분석에서는 자산 형성기에 접어든 30대와 40대가 이번 자금 대이동의 핵심 주체로 부각됐다. 올해 1∼4월 주식·채권을 팔아 집을 산 규모는 30대가 1조2천592억원으로 모든 연령대 중 가장 많았고, 40대가 1조1천86억원으로 그 뒤를 바짝 쫓았다. 상대적으로 공격적인 주식 투자로 자산을 불린 젊은 층이 대거 부동산 시장의 새로운 큰손으로 진입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