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고레에다 히로카즈 "'상자 속의 양'은 가족의 개념을 새롭게 만들어 가는 영화"
522 0
2026.06.14 11:25
522 0
fIPwGr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많은 작품에서 가족을 해체하고 재구성하며 인간관계를 향한 고민을 이어왔다. '상자 속의 양'에서는 죽음으로 떠난 아이의 자리를 휴머노이드로 대체하는 부부를 통해 대안 가족에 관한 서사를 확장했다.


'상자 속의 양'이 휴머노이드를 인격체로 존중하는 느낌이 있는 것 같다는 의견에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저희 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셔서 그런 기술을 활용해 죽은 사람을 보고 싶어 하는 마음이 이해가 됐다. 그럼에도 그 기술은 살아있는 사람들의 이기심에서 만들어진 기술 같았다"라고 조심스럽게 생각을 밝혔다. 이어 "죽은 사람은 어디까지나 죽은 사람의 것이다. 영화 속 기술 같은 걸 이용한다고 해도 어느 순간에는 마침표를 찍어야 한다"라며 시나리오에도 이런 고민이 반영됐다고 말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최초의 각본에서 아이를 상실한 부모와 휴머노이드가 조금 더 살아가는 결말을 준비했다고 한다. 그러나 "그렇게 하는 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을 했고, 그래서 지금의 영화처럼 휴머노이드가 떠나는 이야기로 바꿨다"라고 작업 과정을 공유했다. 그리고 "휴머노이드를 인격체로 생각했다기보다는 휴머노이드가 집단이 됐을 때 의지가 있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연출 의도를 설명했다.


영화의 휴머노이드 카케루(쿠와키 리무 분)는 주인공 부부에게 다른 휴머노이드들을 가족이라 소개하며 독립할 준비를 한다. 이 장면이 부모 입장에서는 가슴 아팠을 것 같다는 말에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아이는 성장하면, 결국 부모가 아닌 이들과 가족 관계를 맺게 된다. 그리고 영화 속 휴머노이드가 생각하는 가족에는 인간 외에도 기계, 자연, 죽은 사람도 있다. 그런 요소를 다 포함한 공동체를 휴머노이드들이 만든다고 생각했다"라고 의견을 전했다.


그는 "이 아이의 이야기를 통해 가족의 개념을 새롭게 만드는 걸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우리가 아는 가족의 개념을 넘어서는 지점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마지막 장면의 숲에 휴머노이드만 살고 있었다면, 인간과 휴머노이드를 분리시키는 결말이 됐을 거다. 그곳엔 다양한 존재가 함께 살고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이번 작품의 의미를 돌아봤다.



강해인 기자  / 사진= 미디어캐슬


https://v.daum.net/v/20260614110700186

댓글 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어바웃톤] 커버 되는 블러셔 #컨실블러셔✨ NEW 그레이시 뮤트 컬러 체험단 30인 모집 🩷 580 06.12 48,79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402,41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716,42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289,97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6,023,232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45,15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6 21.08.23 8,595,30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3 20.09.29 7,507,95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31 20.05.17 8,726,21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2 20.04.30 8,614,24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599,109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90608 기사/뉴스 [비즈톡톡] 이번엔 ‘군체’로 터졌다… 올 들어 4연타 친 쇼박스, 특별 성과급도 지급 13:42 2
3090607 이슈 자꾸 한번에 안죽이는게 존나웃김 13:41 193
3090606 기사/뉴스 [속보] 韓 유조선 9번째 홍해 통과…국내 도착 예정 1 13:39 324
3090605 이슈 일본 대학입학시험 세계사 과목에 출제된 한국사 관련 문제 13:39 348
3090604 정치 [속보] 국힘 “월드컵에서 ‘눈 찢기’ 인종차별… 외교 당국이 나서야” 20 13:38 413
3090603 유머 월드컵에서 호주가 선제골 넣자마자 햄 새밍턴 리액션 1 13:35 873
3090602 유머 늑대 버추얼 아이돌이 증명 사진 찍는 방법 1 13:35 425
3090601 이슈 타블로 미쓰라: 너이거하이닉스붐돼서지어낸거지 10 13:34 844
3090600 이슈 휴대폰으로 위장한 플라스크에 데킬라를 몰래 들여와 경기장에 가져왔다. 멕시코인들은 우리보다 한 세대는 앞서간다. 4 13:34 866
3090599 이슈 맥도날드 손흥민컵으로 알아보는 미국 사이즈 8 13:32 1,890
3090598 이슈 오늘자 트럼프 SNS 근황.jpg 13 13:32 1,336
3090597 정보 한국 문학계의 대표적인 악마의 재능 ‘서정주’.jpg 18 13:31 1,445
3090596 이슈 김혜수 덕분에 군생활을 견딜 수 있었다는 조권 5 13:28 1,816
3090595 이슈 월드컵 삼행시 1 13:28 131
3090594 기사/뉴스 “영끌이요? 그냥 주식 팔아 강남에 집 샀어요”…30대 ‘주식 대박’ 신화, 현실이었다 12 13:27 1,278
3090593 이슈 과외쌤 시급 9만원드리는데 맨날 10-20분늦음 2 13:26 1,947
3090592 이슈 [입덕직캠] 취사병 전설이 되다 황석호 (이상이) 직캠 미각보이즈 - My Flavor 2 13:25 245
3090591 유머 옥팔찌에 보석장식을 더해 화려하게 꾸민 싱가포르 브랜드 21 13:25 2,023
3090590 이슈 공주 밤티.jpg 2 13:23 1,117
3090589 이슈 길에서 죽어가던 고양이가 구조된 이야기 3 13:23 5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