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이 소득과 관계없이 마이너스통장 한도를 5000만 원으로 묶는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 등도 각각 신용대출 금액을 축소하기로 해 은행권의 대출 조이기가 본격화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16일부터 통장자동대출(마이너스통장) 한도를 연봉과 무관하게 5000만 원으로 제한한다고 12일 밝혔다. 신용대출은 최대 1억 원으로 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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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이 잇따라 신용대출 조이기에 나선 것은 금융 당국이 전날 은행권에 자율 관리를 주문한 데 따른 것이다. 금융 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9조 3000억 원 늘었다. 특히 감소세였던 신용대출은 3조 4000억 원 증가로 돌아섰으며 마통 증가액만 2조 6000억 원에 달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고액 연봉자는 미리 마통 한도를 크게 받아놓는 경우가 많아 실제 사용이 늘면 은행의 대출 잔액도 빠르게 증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금융계에서는 대출 수요가 은행 간에 옮겨붙는 풍선 효과를 막기 위해 추가 조치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다른 시중은행 관계자는 “가계대출 증가세가 꺾이지 않을 경우 추가 조치 시행 여부도 검토하고 있다”며 “고액 연봉자 기준이나 마이너스통장 한도를 더 낮추는 방식으로 관리에 나설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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