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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현실 시원한 대리 만족..'참교육'에 열광하는 이유

무명의 더쿠 | 06-13 | 조회 수 17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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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참교육'이 뜨겁다. 공개 전 원작과 관련된 논란으로 먼저 시끄러웠던 '참교육'은 원작의 논란을 지운 영리한 각색과 답답한 현실과 다른 시원한 대리만족을 전한다.

'참교육'은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학생, 교사, 학부모로 인해 무너진 대한민국의 교권과 교육 현장을 지키기 위해 창설된 교권보호국(이하 교권국)의 통쾌하고 시원한 참교육을 그린 시리즈. 플릭스패트롤 집계 기준 13일 한국을 비롯한 45개국 1위에 오르며 글로벌 1위를 기록했다.


그렇다면 시청자들은 왜 '참교육'에 열광하는 것일까. 

원작 웹툰부터 주목 받았던 '참교육'은 점점 무너져가는 공교육 현실의 답답함과 다른 시원한 대리 만족을 전한다. 한국 사회의 화두로 떠오른 교권 침해, 학부모 악성 민원, 학교 폭력, 촉법소년 문제 등 사회적 문제를 그대로 가져온 '참교육'은 현실에서 해결되지 않는 문제를 '교권보호국'을 통해 법적, 물리적으로 처리하며 통쾌함을 안긴다.

특히 초등학교 악성 민원을 넣는 '우진 엄마' 에피소드 같은 현실적인 이야기로 괴물 같은 학부모들을 짚어내며 시청자의 공감을 얻는다. 이런 이야기는 우리 현실의 서이초 사건 등을 연상 시키며 시청자를 달군다. 그냥 드라마 속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현실의 이야기로 다가오는 것이다. 사건은 있지만, 법이 해결해주지 못하는 문제를 드라마 속에서 해결하는 모습을 보며 대리만족과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것이다.

가장 단순한 '눈에는 눈, 이에는 이'의 거울 치료 서사는 가해자가 피해자와 같은 고통과 두려움을 느끼게 하고 스스로 반성하게 만든다. 단순한 고통이 아니라, 피해자의 마음을 알게 해주는 대목에서 정의 실현을 경험한다.

이 작품은 원작이 가지고 있던 체벌 미화, 인종차별적 묘사 등의 논란을 걷어내며 영리하게 각색해서 '공교육 붕괴'라는 큰 그림 속에서 작품을 이끈다. 여기에 나화진 역의 김무열, 교육부 장관 최강석 역의 이성민과 진기주 표지훈 등 배우들의 연기 앙상블이 잘 어우러지며 작품을 이끈다. 매 에피소드마다 찰떡같이 캐스팅 된 조연 배우들의 합도 작품의 인기 포인트다. 

'참교육'이 한국을 넘어 글로벌하게 신드롬적인 인기를 끄는 이유도 같은 연장 선상에 있다. 공교육의 무력함, 학교폭력 등은 한국만의 특수한 문제가 아닌 전세계적인 화두가 됐다. 스마트폰 SNS 등으로 인한 사이버 불링이 늘어나고, 아시아권은 물론 서구권에서도 문제가 되고 있는 '교권 침해' 문제 등을 건드리며 공감을 얻는 것이다. 

여기에 한국 드라마 속 히어로가 주는 재미와 각 에피소드별 사이다 액션 등이 한국을 넘어 전 세계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참교육'의 인기는 통쾌하다는 반응을 얻으면서도, 우리 교육계와 더 나아가 우리 사회가 취해야 할 다음 액션에 대한 고민거리를 던진다. 현실적으로 '거울 치료'가 이뤄지기 힘든 상황에서 사실상 드라마보다 더 심한 일들이 더 많은 현실의 문제를 어떻게 타개해 나가야 할지 질문을 던진다. 이런 생각할거리는 던지는 것 자체가 '참교육'이 가진 힘이라고 할 수 있다.


https://naver.me/xF4nESk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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