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만 해도 한국은 흡연에 관대하다 못해 흡연자의 천국이었는데

담배를 안 핀다고 하면 신기하게 바라보는 것은 예사요
아빠가 자녀한테 슈퍼 가서 담배 사오라고 심부름을 시키거나
버스나 기차 안은 물론, 심지어 교사가 수업 중에 한 손엔 분필 들고 한 손엔 담배를 들고 있는 경우도 비일비재했으며 아예 학교엔 재떨이 당번이 있기도 했음
그러던 2002년 사회 분위기를 단번에 바꾼 광고가 나오는데
https://www.youtube.com/watch?v=9HOlz4VfaBc
코미디의 황제로 불리던 故 이주일이 앙상해진 몸 + 쉰 목소리로 "담배 맛있습니까? 그거 독약입니다. 이젠 정말 후회됩니다"라고 말하는 광고가 전파를 타면서 엄청난 이슈가 되었는데
이 광고가 송출된 이후로 TV에서 흡연 장면을 송출하는 것이 금지되었고, 흡연율이 10%p 이상 감소했다는 통계가 나오는 등
담배가 더 이상 기호품이 아닌 마약으로 확실하게 인식되는 계기가 되었음
이 광고가 송출된 지 몇 달 뒤, 이주일은 결국 폐암으로 사망했는데
보건부에서는 금연 운동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국민훈장 모란장을 추서하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