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수도 워싱턴DC의 내셔널몰 잔디밭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되는 숫자 '8647'이 발견돼 연방 당국이 수사에 착수했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NBC뉴스 등에 따르면 이날 내셔널몰의 제2차 세계대전 기념관 인근 잔디가 일부 변색하면서 항공 촬영으로도 식별될 정도로 큰 숫자 '8647'이 모습을 드러내 미 공원경찰과 주방위군 병력이 출동했다.
공원경찰은 "잔디 변색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성분 검사를 위해 표본을 수거했다"고 밝혔다.
미 내무부는 이 사건에 대해 "용납할 수 없는" 훼손 행위라며 특히 트럼프 대통령 위협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누가 잔디를 훼손했는지 추적하겠다고 밝혔다.
'8647'은 트럼프 행정부에 반대하는 일부 시위대가 사용해 온 표현이다. '86'(eighty-six)은 미 식당업계에서 품절된 메뉴를 빼거나 무언가를 없앤다는 뜻으로 사용되며, '47'은 미국의 제47대 대통령인 트럼프를 가리키는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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