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외유 선관위’… 열흘 유럽 돌고 표절 보고서 [민주주의 망치는 선관위]
1,076 6
2026.06.12 19:45
1,076 6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총체적 관리 부실 논란에 휩싸인 선거관리위원회의 간부 등이 최근 3년간 해외 출장을 다녀온 뒤 작성한 보고서 대부분이 ‘날림’인 것으로 11일 파악됐다. 해외 선거제도 조사 등 명목으로 미국, 독일, 스웨덴 등을 며칠씩 다녀왔지만 1일 1기관 면담이 전부이거나 구체적 활동 내용이 명시되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 선거관리라는 본질적 업무에 역량을 집중하지 않는 ‘비효율 조직’과 방만 운영이 이번 사태를 유발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서울신문이 2023년 9월부터 공개된 중앙선관위의 해외 출장보고서 62건을 전수 분석한 결과, 해당 기간 273명의 간부 및 직원이 50개국(중복 제외)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장 목적은 선거제도 연구, 청년 주권의식 연구, 재외선거 점검 등이었다. 그러나 보고서만으로는 구체적인 활동 성과를 알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지난해 11월 정은숙 당시 중앙선관위원 등 4명이 미국과 캐나다를 방문한 ‘제21대 대통령 재외선거 평가’ 출장보고서에는 날짜별 세부 일정이 공개되지 않았다. 보고서에는 3~4일 단위로 ‘○○ 방문’, ‘○○ 상황 점검’ 등의 문구만 기재됐다. 심지어 유럽 주요국을 방문한 다른 출장에서는 하루 전체 일정이 기관 조사나 질의사항 준비로만 작성됐다. 출장 전 국내에서 수행할 수 있는 사전 조사와 질의사항 준비 작업을 해외에서 진행했다는 것이다.


BUCrzw

2023년 벨기에·네덜란드·독일을 9일간 방문한 뒤 제출한 100여쪽 분량의 ‘외국 정당·정치제도 연수 보고서’에는 위키피디아, 나무위키, 네이버 블로그 등을 참고 자료로 활용한 것으로 기재돼 있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실에 따르면 2023년 뉴질랜드 8박 10일 ‘재외선거 제도 연구’ 출장보고서는 표절 검사 프로그램에서 표절률 78%를 기록했다.

그러면서도 출장지는 대체로 선진국이나 관광지로 유명한 국가에 집중됐다. 지난해 11월 노태악 당시 중앙선관위원장 등 4명은 ‘선거제도 발전 방향 모색’을 이유로 덴마크와 스웨덴을 8박 10일 일정으로 방문했다. 같은 달에도 6명이 오스트리아·크로아티아를 7박 9일, 7명이 프랑스·독일을 6박 8일, 5명이 이탈리아를 6박 9일 일정으로 각각 다녀왔다.

2023년 9월에는 ‘청년정치 제도 연구’를 위해 10명이 이탈리아를 8박 10일 일정으로 방문했는데, 로마·피렌체·베네치아 등 주요 관광도시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선관위 직원들이 가장 많이 찾은 미국은 워싱턴과 뉴욕 등을 포함해 최근 2년여 동안 8차례 방문이 이뤄졌다.

선관위 직원 해외 연수에는 매년 수억원이 넘는 예산이 책정된다. 특히 고위직이 출장단에 포함되면 예산 규모는 더욱 커진다. 김세환 전 사무총장은 사무차장 재직 당시인 2019년 재외선거 점검을 위해 아랍에미리트, 스위스, 스페인을 10박 11일 일정으로 방문했다. 김 전 사무총장과 4~6급 공무원으로 구성된 4인 출장단은 1인당 약 850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장 결과 공개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선관위는 2023년 8월 해외출장 결과 공개를 의무화하는 내부 규정을 마련했다는 이유로, 그 이전에 작성한 출장 보고서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반면 중앙부처는 공무국외출장규정에 따라 출장보고서를 공개하고 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선관위는 독립기관이라는 이유로 외부 감시와 검증이 상대적으로 부족했고, 그 결과 외유성 출장 문제가 수면 아래에서 누적됐다”고 밝혔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81/0003651831

댓글 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트리셀💚 춘배와 친구들 콜라보로 돌아온 트리셀 샴푸&트리트먼트 체험단 모집 317 07.19 22,528
공지 [🚨필독🚨] 로그인 보안 강화📢시크릿모드 사용자들 필독 (사용안함 옵션 추가)📢 07.13 95,70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3,369,69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778,31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6,697,101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213,66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90 21.08.23 8,663,12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6 20.09.29 7,564,44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39 20.05.17 8,788,95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3 20.04.30 8,667,78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685,105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20425 기사/뉴스 23.1% ‘김부장’, SBS 연기 대상 트로피에 벌써 소지섭 이름 새겼나 [돌파구] 00:18 46
3120424 이슈 진짜 예전부터 워터밤 소취하는 팬들 많았는데 이번에 오피셜 라인업 뜬 원호 2 00:18 170
3120423 이슈 영화 <호프> 개혹평한 아이돌 뮤비 감독의 방금 나온 작품 22 00:16 1,188
3120422 유머 ㅋㅋㅋㅋㅋ 손발 묶고 '체념' 부르는 이영현.......(빅마마 이영현 맞읍니다..).. 2 00:13 459
3120421 유머 빠른 수분섭취!!!! 5 00:12 483
3120420 이슈 NOWZ (나우즈) Z FILM Teaser Poster 5 00:12 68
3120419 이슈 칸 영화제에서 공개되자마자 평론가들 사이에서 호불호 갈렸던 <호프> 7 00:11 830
3120418 이슈 다이소 선크림 저격한 유튜버 2차 영상 업로드 20 00:10 2,453
3120417 이슈 Red Velvet Summer Mini Album 【Velvet Summer】 ➫ 2026.08.03 6PM (KST) 19 00:07 736
3120416 정보 2️⃣6️⃣0️⃣7️⃣2️⃣1️⃣ 화요일 실시간 예매율 순위 ~ 스파이더맨 26.8 / 호프 14.9 / 오디세이 7.3 / 미니언즈몬스터즈 1.2 예매🦅👀🌸 00:06 105
3120415 유머 숨숨집 지붕에서 생각이 많은 루이바오🐼💜🩷 18 00:05 732
3120414 이슈 12년전 오늘 발매된, 씨스타 "Touch My Body" 4 00:05 64
3120413 이슈 가수가 팬 따라가서 자만추 했다는 X 후기 28 00:05 3,031
3120412 정보 네페 43원 25 00:04 1,716
3120411 이슈 오늘 생일 있지(ITZY) 리아 🎂 𝗛𝗔𝗣𝗣𝗬 𝗕𝗜𝗥𝗧𝗛𝗗𝗔𝗬 𝗟𝗜𝗔 🎂 6 00:03 127
3120410 유머 2종보통홍진호.short 4 00:02 424
3120409 정보 2️⃣6️⃣0️⃣7️⃣2️⃣0️⃣ 월요일 박스오피스 좌판/좌점 ~ 호프 227.2 / 미니언즈몬스터즈 39.1 / 모아나 78.3 / 눈동자 144.1 / 16.3 ㅊㅋ🌸👀🦅 5 00:01 313
3120408 정보 네이버페이10원+10원+1원+1원+1원+1원+1원+1원+1원+랜덤 눌러봐👆+🐶👋+(10원+5원)+눌러눌러 보험랜덤👆+👀라이브보고16원받기 30 00:01 1,073
3120407 이슈 키스오브라이프 KISS OF LIFE 3rd Single [SWEAT] SUMMER HOT PICKS 4 00:01 179
3120406 이슈 aespa 에스파 'KISS N TELL' MV Teaser 19 00:01 9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