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정치 ‘삼고초려’ 모셔온 정은경 복지부 장관 교체설 나오는 이유는?
39,066 318
2026.06.12 10:00
39,066 318

https://n.news.naver.com/article/032/0003451585?ntype=RANKING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을 둘러싼 교체설이 나오고 있다. 사진은 지난 4월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 참석한 정 장관의 모습. 정효진 기자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을 둘러싼 교체설이 나오고 있다. 사진은 지난 4월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 참석한 정 장관의 모습. 정효진 기자

(중략)

11일 국회와 정부 관계자들의 설명을 종합하면, 이 대통령은 최근 복지부의 정책 추진 속도와 성과에 적지 않은 아쉬움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취약계층과 청년층이 정책 효과를 즉각 체감할 수 있는 사업과 가시적 성과를 기대했지만 복지부가 이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복지부 내부 신망이 두터웠던 이스란 1차관이 지난달 교체된 것은 대통령실의 문제의식을 반영한 인사라는 해석이 나온다.

정 장관은 이 대통령이 대선 당시 총괄선거대책위원장으로 영입했던 핵심 인사다. 정 장관은 학계에 남고 싶다며 장관직 제안을 여러 차례 고사했지만, 현 정부의 삼고초려 끝에 지난해 7월 입각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임명 1년도 채 되지 않아 교체설이 나오는 배경에는 이 대통령과 장관의 업무 방식 차이가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한 국회 관계자는 “이 대통령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민생정책이 속도감 있게 추진되길 바라지만, 정 장관은 사안을 길게 보고 신중하게 접근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관이 직접 소통하길 바라는 대통령과 달리, 정 장관은 자기 자신을 포장하거나 내세우는 것을 자중하는 학자 스타일”이라고 했다.

대통령실은 현장이 한눈에 그려지고 정책 효과를 체감할 수 있는 복지사업을 복지부가 적극 발굴·추진하길 바라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 사례로는 ‘그냥드림’ 사업이 꼽힌다. 취약계층에게 식료품 등을 무상 제공하는 이 사업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 시절 운영했던 ‘경기 먹거리 그냥드림’에서 출발했다. 시범사업을 거쳐 지난달 전국으로 확대됐으며 대통령실도 각별한 관심을 보여온 것으로 전해진다.

이 대통령은 빈곤 문제와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원포인트’ 정책에도 관심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8월 국무회의에서 각종 지원금 등 복지사업을 대상자가 신청해야만 받을 수 있는 ‘신청주의’ 복지 제도를 개선하라고 구체적으로 지시하기도 했다. 청년층이 체감할 수 있는 복지 확대 역시 복지부에 기대하는 과제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말 국무회의에서 건강보험을 활용한 탈모 치료 지원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하며 “(젊은이들이) 요새는 (탈모를) 생존의 문제로 받아들이는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반면 정 장관은 정책의 완성도와 현장 적용 가능성을 중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 복지부 관계자는 “장관님이 하나의 사안을 놓고 직원들과 몇 시간 동안 내부토론을 하면서 의견을 청취하는 경우가 많다”며 “우선 답을 내놓기보다 현장에서 실제 작동할 수 있는 정책인지부터 살핀다”고 말했다.

이 같은 업무 방식은 의·정 갈등 수습 과정에서 강점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한 의료계 인사는 “정부와 의료계 간 신뢰가 무너진 상황에서 대화를 복원하고 지역의사제 등 민감한 의제를 논의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정 장관의 소통 능력이 있었다”며 “상대방과 신뢰를 쌓으며 문제를 해결하는 데 강점이 있는 인물”이라고 말했다.

최근 이 대통령이 일부 부처를 대상으로 장·차관을 거치지 않고 실·국장급에게 직접 비공개 업무보고를 받기로 했는데, 복지부도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교체설은 더욱 힘을 얻고 있다. 장·차관을 건너뛰고 실무진 보고를 받는 것은 해당 부처 수장에게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한 국회 관계자는 “정 장관의 능력이나 성과가 문제라기보다 대통령이 원하는 국정 운영 방식과 결이 다르다는 평가가 많다”며 “한마디로 표현하면 (MBTI 성격 유형 중) E 성향의 대통령과 I 성향의 장관 사이의 차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댓글 318개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엠넷플러스X더쿠] 스탬프 1개만 인증해도 올리브영 3만원권🎁 Reward Card for MAMA 이벤트 16 10.02 27,477
공지 [🚨필독🚨] 로그인 보안 강화📢 (인증메일 안오면 스팸함확인) 07.13 1,343,582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26.08.30 아이디 판매 유도관련 추가) 24.04.09 14,318,47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4,685,81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60812 기사뉴스 저작권법 침해 강력 제재] 20.04.29 37,985,565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346,77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95 21.08.23 8,754,52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6 20.09.29 7,669,75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62 20.05.17 8,887,38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6 20.04.30 8,763,55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타회원 글/댓글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833,955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74432 이슈 멜로망스 김민석 × 배우 김우석 형제 라디오 생방송에서 만날 예정 15:24 31
3174431 이슈 [아시안게임] 브레이킹 GOAT 홍텐 4강 진출 1 15:23 72
3174430 이슈 에드 시런 공연 취소 협박당했던 질레트 스타디움에서 <프리 팔레스타인> 티셔츠 입고 나온 컨트리 가수 15:23 69
3174429 유머 비서진] 리센느에게 첫 정산에 대한 조언을 해주는 이서진과 김광규 3 15:22 263
3174428 이슈 우연히 웹드 봤는데 케미 좋아보이는 커플.jpg 15:21 282
3174427 정치 극우들 ㅈㄴ 개웃긴게 6 15:21 281
3174426 이슈 '페이커' 선수는 금메달까지의 여정에서 무엇이 가장 어려웠나요? 8 15:20 454
3174425 기사/뉴스 배우들까지 공격…'암살자(들)' 논란에 영화계 우려 "창작 존중 받아야" 2 15:20 63
3174424 유머 0% language 100% understanding 15:20 47
3174423 이슈 로이킴 신곡 <크게 울어라> 티저 15:17 63
3174422 유머 이서진 자세 따라하는 리센느 메이 6 15:16 528
3174421 이슈 올데프 우찬 인스타그램 업로드 15:14 270
3174420 기사/뉴스 3억대 페라리 들이받은 화물차 기사…“내 왼손 보더니 ‘괜찮다’고” 16 15:12 1,623
3174419 이슈 표절 소송당한 올리비아 딘 노래 (비교 있음) 14 15:12 1,031
3174418 이슈 영화 <암살자(들)> 200만 관객 돌파 95 15:08 2,038
3174417 기사/뉴스 [단독] "제 자리가 없는데요"‥사라진 31개 KTX 좌석 10 15:08 1,386
3174416 이슈 부캉이 길을 몰라서 못나간다는 얘기가 웃긴 이유 22 15:07 2,712
3174415 정보 어머니 화법이 ㄹㅇ 심리상담사 수준(태요미네 태하) 6 15:07 950
3174414 유머 사람처럼 기지개 켜는 쌍둥바오🐼🩷💜 5 15:06 861
3174413 이슈 4~5세기 김해시 고분의 여성유골과 일본 나가노 고분의 남성유골이 가까운 친족관계래 12 15:05 1,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