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멀티레이블 체제의 두 번째 성과를 시장에 증명하기 위해 몸을 풀고 있다.
그동안 각 레이블에 자율성을 부과해 아이돌을 육성하는 데 주력했다면 이제는 레이블끼리 협업하는 방식으로 한 단계 더 나아가겠다는 움직임이 펼쳐지고 있다.
11일 하이브에 따르면 하이브 소속 걸그룹 르세라핌과 아일릿, 캣츠아이는 12일 디지털 싱글 ‘아이코닉 바이 미스테이크(ICONIC BY MISTAKE)’를 발표한다.
세 그룹은 신곡 공개에 앞서 11일 엠넷 음악 프로그램 ‘엠카운트다운’에 출연해 협업 무대를 선보인다.
이번 협업이 주목받는 이유는 하이브가 처음으로 여러 그룹이 참여하는 합동 신곡 프로젝트를 선보인다는 점에 있다.
세 팀은 서로 다른 레이블에 소속돼 있다. 르세라핌은 쏘스뮤직, 아일릿은 빌리프랩, 캣츠아이는 하이브UMG에 적을 두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를 놓고 단순한 이벤트성 협업에서 나아가 하이브 멀티레이블 전략의 효과를 보여주기 위한 시도로 풀이된다는 시선이 나온다.
하이브는 그동안 멀티레이블 체제를 핵심 성장 전략으로 내세워왔다. 각 레이블이 독립적으로 아티스트를 육성하고 제작 역량을 키우도록 하면서도 그룹 차원의 지원을 제공하는 구조다.
현재는 주요 레이블들이 어느 정도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의 세븐틴, 쏘스뮤직의 르세라핌, 빌리프랩의 아일릿, KOZ엔터테인먼트의 보이넥스트도어 등 각 레이블을 대표하는 핵심 아티스트들이 있다.
이에 따라 하이브의 BTS 의존도도 꾸준히 낮아졌다. 이재상 하이브 대표이사 CEO(최고경영자)는 과거 BTS가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95%에 달했지만 2024년을 기준으로 20% 수준까지 낮아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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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관계자는 “이번 협업은 전 세계 팬들에게 특별한 즐거움을 줄 수 있는 깜짝 프로젝트로 각 레이블 사이 긴밀한 소통 아래 진행됐다”며 “하이브 뮤직그룹 레이블은 협업에 경계를 두지 않기 때문에 앞으로 모든 아티스트들에게 다양한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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