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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교육' 감독 "가슴축소수술 장면, 안 불편하겠다 판단..체벌=엔터테이닝 요소"

무명의 더쿠 | 15:10 | 조회 수 2795

 

 

 

 '참교육' 홍종찬 감독이 가슴축소수술을 언급하는 장면과 체벌이 들어간 이유에 대해 직접 설명했다.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로 한 카페에서는 넷플릭스 시리즈 '참교육'의 홍종찬 감독 인터뷰가 진행됐다.

동명의 인기 웹툰을 바탕으로 제작된 '참교육'은 선 넘는 학생, 교사, 학부모로 인해 무너진 대한민국의 교육현장을 지키기 위해 창설된 교권보호국의 통쾌하고 시원한 참교육을 그린다. 넷플릭스 시리즈 '소년심판', 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 등으로 삶의 다양한 국면에 직면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선보여온 홍종찬 감독이 연출을, 넷플릭스 시리즈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드라마 '눈이 부시게' 등을 통해 따뜻하면서도 우리가 함께 생각해 봐야 할 화두를 제시한 이남규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

그러나 '참교육'은 공개를 앞두고 원작 웹툰의 인종 및 성차별 논란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웹툰이 큰 인기를 누렸지만 동시에 감독관들이 학생들을 폭행하는 심한 체벌을 하고, 유색인종에 대한 인종차별적 표현, 페미니즘 교육 교사의 뺨을 때리는 장면을 '사이다'로 표현하는가 하면 페미니즘 교육을 반공 세뇌와 동일시해 성차별적 작품으로 논란을 빚었다. 이로 인해 작품으로 만들어진다는 소식이 알려지고 팬들의 우려가 빗발쳤다. 해외 커뮤니티에서 관련 문제가 먼저 조명되며 비판을 받았고, 결국 네이버웹툰 측은 해당 작품을 북미 플랫폼에서 서비스를 중지한 바 있다.

앞서 '참교육'은 김남길에게 2번이나 캐스팅이 제안갔지만, 결과적으로 모두 거절하면서 최종적으로 김무열이 주인공 나화진을 연기하게 됐다. 사실 한 작품이 주인공을 만나는 과정에서 캐스팅이 바뀌는 사례는 부지기수라서 특별한 일이 아니다. 하지만 김남길이 공개적으로 2번이나 작품을 거절하고, 원작 웹툰을 둘러싼 잡음 등이 뒤섞이면서 이례적으로 주목을 받았다.

"감독으로서 만들 때 가장 충격적이었던 에피소드는 어떤 것인가?"라는 질문에 "9화에 나온 와이파이 셔틀이었다. 가장 충격적이었다. 1화가 물리적 폭력이라고 하면, 와이파이 셔틀은 보이지도 않고, 누군가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볼 수 있다. 단, 그걸 겪고 있는 아이의 시선에서 봤을 땐 지옥이다. 과거와 달라진 학교 폭력이었다"고 밝혔다.

 

'참교육'은 수위 높은 원작 때문에 톤 조절이 관건이었다. 지금은 원작의 우려되는 부분을 뒤집고 호평을 받고 있지만, 높은 인기 만큼 갑론을박이 나오는 부분도 있다. 특히 여성에 대한 성적 묘사나 혐오를 부추긴다는 지점이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서 비판을 자아내는 중이다. 

극 중 소연여고 학생들은 임한림(진기주 분)을 얕잡아보며 "성형 수술 어디 했냐?", "비포 사진을 보여달라"고 농락하려 한다. 이때 임한림은 굴하지 않고 "성형 수술 했다. 가슴 축소 수술. 그런데 우리 반에는 딱히 축소가 필요한 학생은 없어 보인다"고 교실을 훑어보며 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다. 전개상 없어도 충분히 이해가 되지만, "꼭 넣어야 했나?"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해당 장면은 원작 웹툰에서도 유사하게 등장하고, 시리즈에 맞춰 각색했다. 원작에서는 "(성형) 수술 한 군데 하긴 했다. 축소 수술. 그런데 축소는 관심 없을 테니 가격은 말할 필요 없지 않나"라고 나온다.

홍종찬 감독은 "우리가 '원작에서 불편하겠다' 싶은 건 배제시켰다. 1차적으로 걸러냈다. 3화 에피소드에서 아이들이 성형 수술을 갖고 교생 선생님한테 공격 아닌 공격을 하는데, 그 원리로 대응했다. 프로듀서나 제작진 측에서 편집하는 과정을 거쳐 마지막까지 덜어냈다고 봐주시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기획 단계부터 논란이 된 체벌과 관련해서는 "개인적으로 어떤 방식으로든 체벌은 용납될 수 없다. 잘못된 것"이라며 "우리 드라마에선 체벌이라는 게 엔터테이닝하게 재미 요소로 들어갔다고 봐주시면 될 것 같다. 좋은 이야기를 우리끼리만 볼 수 있게 만들면 의미가 없다. 어떻게든 재밌게 만들어 시청자들도 재밌게 보도록 만들어야 한다. 엔터테이닝한 요소로 사용했다고 봐주면 되겠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홍종찬 감독은 "화두를 던졌으니까 다양한 시선으로 이야기를 해주시는 것만으로도 좋고 큰 의미가 있다. 그 다음은 우리 영역이 아닌 것 같다"고 덧붙였다.

 

 

https://m.entertain.naver.com/home/article/109/000555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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