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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 쏟아지는데 시급 똑같아"⋯'알바계 해병대' 낙인에 문 닫는 저가커피

무명의 더쿠 | 06-11 | 조회 수 2930

구인난 허덕이는 저가커피⋯높은 업무 강도에 기피 대상
박리다매 브랜드 구조상 낮은 인건비·과중한 업무 필연적


"알바생 못 구해서 가게 문 닫을 판입니다."

 

가성비를 앞세워 외형 확장을 거듭해 온 저가커피 브랜드가 구인난에 허덕이고 있다. 외식업계의 구인난은 고질적 문제에 가깝지만, 저가커피는 특히 업무 강도 등이 높다고 알려져 기피 대상이 된 탓이 크다.

 

서울 시내에 저가커피 매장이 몰려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11일 네이버 카페 '아프니까 사장이다' 등 자영업자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아르바이트생 구인은 최근 저가커피 점주들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다. 자신을 저가커피 점주라고 밝힌 점주 A씨는 "저가커피의 끝은 알바를 못 구해서일 것"이라며 "지원자가 많아야 1명"이라고 토로했다.

 

다른 점주 B씨는 "면접이라도 보고 싶은데 지원자가 없다"고 우려했고, C씨는 "20대 알바가 구해지지 않아 연령을 30대 이상으로 넓혀서 뽑은 지 오래"라고 말했다.

 

고질적인 구직난에 시달리는 외식업종 중에서도 저가커피 브랜드가 유독 알바생 구하기에 어려움을 겪는 건 과도한 업무 강도 탓이 크다. 저가커피 브랜드는 구직자 사이 '알바계의 해병대'라고 불릴 정도로 악명 높은 업무 강도를 자랑한다.

 

피크인 출근시간, 점심시간 등에는 2~3명의 알바생이 많게는 수백잔의 커피를 제조해야 한다. 커피 외에도 함께 취급하는 각종 음료와 디저트 및 베이커리, 시즌 메뉴 등의 레시피를 외우고 제조해야 하는 것도 업무 강도를 높이는 요소 중 하나다. 이밖에 정해진 휴게시간을 갖기 어렵고, 얼음통 채우기·설거지 등의 잡일도 끝없이 이어진다.

 

문제는 이러한 업무 강도 문제가 저가커피 브랜드의 구조적 요인에 기인한다는 점이다. 업계가 추산하는 저가커피 아메리카노 원가율은 40% 안팎으로 식음료 중에서도 높은 수준에 속한다. 매장 임대료, 인건비 등을 고려하면 마진은 더 줄어든다.

 

결국 부족한 아메리카노의 마진을 박리다매 전략으로 메워야 하는데, 낮은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인건비를 최소화할 수밖에 없다. 시급을 높게 주거나, 인력을 많이 채용하는 것 자체가 힘든 구조인 셈이다. 저가커피 매장들이 주문량이 많은 시간대에도 최소 인원으로 매장을 운영하는 경우가 많은 이유다.

 

같은 조건의 알바생을 구하는 동종 브랜드들이 포화상태인 점도 구인난의 주요 이유다. 지난 2020년 3000개 미만 수준이던 저가커피 상위 4개 브랜드(메가MGC커피, 컴포즈커피, 빽다방, 더벤티) 매장 수는 지난해 기준 1만개를 넘겼다. 불과 5년 만에 3배 이상 급증하며 양적 성장이 한계치에 다다랐다는 분석이 나온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31/00010343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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