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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교육' 유일 홍일점인데, 옥에 티 된 진기주 [이슈+]

무명의 더쿠 | 12:21 | 조회 수 33774

/사진=넷플릭스 오리지널 '참교육' 스틸

넷플릭스 오리지널 '참교육'이 글로벌 흥행을 기록 중인 가운데, 극의 배경이 되는 교권보호국 홍일점 임한림으로 분한 배우 진기주의 연기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6일 공개된 '참교육'은 선 넘는 학생, 교사, 학부모로 인해 무너진 대한민국의 교육 현장을 바로잡기 위해 창설된 가상의 기관 교권보호국의 활약을 그린 드라마다. 교권보호국을 만든 교육부 장관 최강석(이성민 분)을 필두로 감독관 나화진(김무열 분), 임한림, 사무관 봉근대(표지훈 분)가 팀을 이뤄 참교육을 시전한다.

임한림은 나화진의 특전사 후배이자 교권국의 유일한 여성 멤버다. 하지만 나화진 못지않은 액션과 에너지를 갖췄고, 단순하지만 따뜻한 성정의 소유자다.

문제는 캐릭터를 소화하는 진기주의 연기력이다. 

(중략)

'참교육' 속 임한림을 연기하기에는 버거운 모습이었다. 임한림의 첫 등장 장면은 반듯한 인상으로 수줍음 많은 교생 선생님으로 "여러분이 하는 것에 따라 천사도 될 수 있고 악마도 될 수 있으니까 잘 부탁드린다"는 인사를 건네지만, 이후 수업 시작 후에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으로 라이브 방송을 하는 아이들의 행동에 분노하며 카리스마를 분출한다.

겉으로 보기에는 말끔해 보이지만, 불의를 보면 말보다 주먹이 먼저 나가고 어디로 튈지 모르는 행동 패턴을 갖고 있어 '또라이'라는 별명이 붙은 임한림의 모습을 몇 분 만에 보여줘야 하는 상황에서 진기주는 수줍고, 단정한 임한림도, 카리스마 넘치는 임한림도 소화하지 못했다.

특히 아이들을 집합시키며 고함을 지를 땐 발음이 뭉개지고, 전달력은 떨어졌다. 기본적인 발성이 안 되는 상태에서 목소리만 내지르다 보니 극의 몰입을 방해하는 튀기만 하는 존재가 돼 버렸다. ''참교육' 진기주'를 포털사이트에 검색하면 ''참교육' 진기주 연기'가 자동 완성될 정도다.

안타까운 지점은 진기주가 임한림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 주변 배우들이 인정할 정도로 노력했다는 점이다.

지난 10일 넷플릭스 코리아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된 콘텐츠에서 이성민은 "진기주 배우가 (임한림 말투를 소화하기 위해) 여성 교관들의 말투를 공부한 걸로 알고 있다"며 "발성 훈련도 했다더라"고 전했다.

김무열도 동조하며 "역할 때문에 선생님을 따로 찾아가서 발성 연습을 했다고 하더라"고 했다.

'참교육' 캐릭터 소개에 따르면 임한림은 자신이 옳다고 믿는 일을 끝까지 밀고 나가는 인물로, 자칫 융통성 없어 보이지만 피해자들을 향한 마음만큼은 언제나 진심이다. 거친 행동에 반하는 따뜻한 마음, 이런 반전 속에서 발현되는 귀여움이 임한림의 매력인 셈이다.

그렇지만 임한림에 대한 톤 조절 실패로 웃기지 않지만 우습고, 우악스러운 캐릭터가 돼 버렸다. 소리만 꽥꽥 지르는 임한림이 나타나면 '10초 뒤로가기'를 누르게 된다는 반응들도 적지 않다. '참교육'의 유일한 여성 주요 캐릭터로 차별화된 매력을 뽐낼 수 있었음에도 진기주가 이를 잘 살리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커지고 있는 것.

여기에 뜬금포로 등장하는 봉근대와 러브라인까지 어색하게 그려내면서 진기주는 연기자 데뷔 11년 차에 최악의 혹평을 받고 있는 모습이다.

(하략)

'참교육' 유일 홍일점인데, 옥에 티 된 진기주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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