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광화문에서/박선희]무용수들의 이유 있는 반발… ‘낙하산 관행’ 이제는 손봐야
566 1
2026.06.11 10:32
566 1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0/0003725930?sid=110

 

최근 국립발레단 단원들이 차기 단장 임명을 앞두고 ‘공정한 인사’를 요구하는 입장문을 냈다. 단원들은 6일 각자의 소셜미디어에 입장문을 올리고 “국립발레단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예술단체이자 한국 발레의 기준”이라며 “차기 단장 겸 예술감독 선임 과정에서 직업 발레단 운영에 대한 깊은 이해와 예술적 전문성을 최우선 기준으로 삼아 달라”고 촉구했다. 인선이 발표되기도 전에, 국립예술단체의 단원들이 일제히 입장문을 낸 건 이례적이다.

이들이 긴박하게 움직인 데는 이유가 있다. 4월 강수진 전 단장이 퇴임한 이후 국립발레단 수장 자리는 현재 공석 상태다. 그런데 최근 공연업계 안팎에서 직업 발레단 경력이 전무한 고령의 무용전공 대학교수가 ‘이재명 대통령 캠프 출신’이란 배경을 업고 차기 단장으로 내정됐다는 소문이 돌면서 우려가 커졌다.

단원들의 집단 반발에 논란이 확산되자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후보 명단에 처음부터 이런 분은 없었다”며 진화에 나섰다. ‘#사실무근 #어이상실’이라는 해시태그도 달았다. 하지만 이번 사태를 단순히 ‘어이없다’고 치부하고 말기엔, 그간 축적된 문체부의 예술기관장 인사에 대한 불신이 적지 않다.

장기간 공석이었던 국립예술단체 기관장 자리가 속속 채워지고 있지만 연일 낙하산·보은 인사 논란으로 얼룩졌다. 2월 배우 장동직 씨를 국립정동극장 이사장에 임명한 데에 이어 4월 음식 칼럼니스트 출신 황교익 씨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장, 개그맨 서승만 씨는 국립정동극장 대표 등에 임명됐다. 예술 분야에서의 전문성보단 이 대통령과의 인연이 작용한 ‘코드 인사’란 비판이 문화계 안팎에서 거셌다. 문화연대 등 65개 문화예술 단체와 700여 명의 문화계 인사들이 인사 철회와 전문성 중심의 인사 원칙 수립을 요구하며 반발했다. 하지만 이미 진행된 임명을 되돌리진 못했다. 이 과정을 모두 지켜봤던 국립발레단 단원들로선 ‘설마’하는 우려가 현실이 되기 전 유일한 방편이 ‘선제적 반발’뿐이었을 것이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되풀이되는 공공 기관 ‘낙하산 인사’ 논란은 하루이틀 일이 아니다. 그렇다고는 해도 문화단체 기관장 인사는 문화를 정치의 전리품쯤으로 여기는 후진적 인식을 노골적으로 보여준다. 한국 문화예술의 수준과 방향을 보여줘야 하는 자리를 비전문가가 채울 때, 그 피해는 특정 단체를 넘어 예술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이처럼 중요한 자리를 인선 기준, 검증 과정도 모른 채 현장 예술인들이 반발하는 ‘깜깜이 인사’로 채워 넣고 있다.

(중략)

지금이라도 객관적으로 납득할 수 있는 기관장 인사 기준과 투명한 검증 과정을 정비해야 한다. “정치의 힘으로 예술을 흔들지 말라”는 예술인들의 호소를 외면하는 일이 다시 있어선 안 된다.

댓글 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라운드랩X더쿠💙 강력한 수분 락킹! 💦 NEW ‘자작나무 수분 드롭 세럼’ 체험 이벤트 415 09.07 52,303
공지 [🚨필독🚨] 로그인 보안 강화📢 07.13 995,534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26.08.30 아이디 판매 유도관련 추가) 24.04.09 14,029,51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4,436,62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60812 기사뉴스 저작권법 침해 강력 제재] 20.04.29 37,643,809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324,58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93 21.08.23 8,740,60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6 20.09.29 7,649,11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56 20.05.17 8,869,47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5 20.04.30 8,746,66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타회원 글/댓글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794,680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56216 이슈 오늘자 음악중심 1위 10 16:36 1,001
3156215 이슈 TUNEXX(튜넥스) 'BLUE MODE' COUNTDOWN LIVE ver. 16:35 32
3156214 유머 🚘 근데 날 좋아서 울 차주들 다 창문열고 다니는거 너무 ㄱㅇㅇ 16:34 649
3156213 유머 A24, SCP 재단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 새로운 ‘V/H/S’ 영화 제작 참여 16:34 87
3156212 유머 덬들이 길거리에서 일주일 동안 입고 다닐 의상 선택하기 9 16:33 390
3156211 이슈 Ryu Sujeong (류수정) - Diamond | 쇼! 음악중심 | MBC 260912 방송 16:32 57
3156210 이슈 르세라핌 'Made My Night' 멜론 일간 순위 4 16:31 328
3156209 이슈 페루에서 난리난 신현준 인기 근황 9 16:31 1,300
3156208 유머 아니 31시는 뭔소리고 매진은 또 뭔데 11 16:29 1,162
3156207 이슈 로이킴 'Sparkle' 멜론 일간 순위 16:28 239
3156206 이슈 진짜 뭔 말인지 1도 모르겠는 경북 사투리 11 16:27 637
3156205 이슈 도경수 ‘Guitarist’ 멜론 일간 89위 (🔺3 ) 8 16:27 155
3156204 유머 우리가족 개한테 하는 말들 개노답 2 16:27 990
3156203 이슈 아이유 'Dear my crazy soulmate' 멜론 일간 12위 (🔺5 ) 2 16:26 122
3156202 이슈 초등학교 학부모 민원을 유하게 각색해서 말해주는 정형돈 2 16:26 980
3156201 기사/뉴스 서해 불법조업 중국 어선 1척 나포…91척 퇴거 3 16:25 195
3156200 이슈 아이유 '이 별로부터' 멜론 일간 2위 (🔺3 ) 3 16:25 329
3156199 유머 서강준이 말하는 친누나와의 관계 3 16:24 984
3156198 이슈 부국제 (에서 집으로 돌아갈 때) 팁 영화 다 보고 센텀시티역에서 바로 차 타지 말고 수영교를 걸어서 건너가보세요. 그것이 조금 돌아가는 루트여도 10월의 강바람은 시원하고 돌아보는 영전은 어쩌면 제법 아름답습니다. 마지막으로 본 영화 곱씹으며 & 기억미화하며 돌아가기 쌉가능 6 16:23 783
3156197 기사/뉴스 [단독] 북극해 통과해 유럽 닿은 팬스타 아크로호 “유빙 헤치고 강풍 버티며 운항” 13 16:22 5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