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횡단선·목동선 ‘재수’ 끝에 부활…서울시 9.2조 철도망 승부수
서울시 3차 도시철도망 발표
서부선은 재정사업 전환 카드까지 검토

서울시 제3차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상 노선도. 사진 제공=서울시서울시가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문턱을 넘지 못해 좌초됐던 강북횡단선과 목동선을 사업성 개선을 통해 다시 추진한다. 강북·서남권 교통 소외지역을 연결하는 6개 도시철도 노선에 9조2000억 원을 투입해 지역 균형발전을 뒷받침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서울시민의 지하철역 평균 접근 시간을 8분으로 단축한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서울시는 1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3차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을 수립하고 본격적인 추진 절차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계획에는 강북횡단선, 난곡선, 서남선, 서부선, 서부선 남부연장, 신림선 북부연장 등 6개 노선이 포함됐다. 총 연장은 68.5㎞, 사업비는 9조1996억 원 규모다.
이번 계획의 핵심은 사업성 부족으로 장기간 추진이 지연됐던 노선들을 되살린 점이다. 서울시는 250개 노선을 검토한 뒤 경제성과 정책성 등을 종합 평가해 최종 6개 노선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사업은 강북횡단선이다. 목동역에서 청량리역까지 25.79㎞를 연결하는 노선으로 이번 계획에 포함된 사업 가운데 가장 길다. 강서·양천·은평·서대문·종로·성북·동대문 등 서울 서부와 동북부를 잇는 핵심 동서축 철도망 역할을 맡는다. 강북횡단선은 제2차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도 포함됐지만 낮은 경제성으로 예타를 통과하지 못했다. 서울시는 이번 계획에서 정거장 2곳을 줄이고 장래 개발사업 49개를 반영해 사업성을 높였다.
기존 서남선도 사업성을 보강해 ‘목동선’이라는 이름으로 확대 추진된다. 본선은 마곡나루역에서 가산디지털단지역까지, 지선은 서부트럭터미널에서 당산역까지 연결된다. 기존보다 남북 기종점을 모두 연장하고 목동 재개발과 마곡·가산 업무지구 수요를 추가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난곡선 역시 사업성 개선을 통해 재추진된다. 보라매공원역과 난향동을 연결하는 노선으로 정거장을 기존 6개에서 5개로 줄이고 신림7구역 등 개발계획을 반영해 경제성을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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