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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가려진 곳 열자…추가 용지 70%가 '번호' 없었다

무명의 더쿠 | 22:06 | 조회 수 1076
https://n.news.naver.com/article/055/0001363337?sid=100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공개한 '투표용지 추가 송부 투표소 현황'입니다.

엑셀 파일 'M'열에 지방선거 당일, 전국 투표소 140곳에 추가 송부된 투표용지 매수가 기록돼 있습니다.

그런데 M열 옆 가려져 있던 'N열'과 'O열'을 열어 보니, 추가 투표용지를 '무번호'와 '번호'로 세분화해 기록한 수치가 드러납니다. 추가 송부 투표용지는 모두 2만 4천577장.

그중 '무번호' 용지가 1만 7천247장, 전체의 70.2%나 됐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투표소별로 보면, 인천 연수구의 투표소 2곳에서 무번호가 500장으로 가장 많았고, 3차례 투표가 중단됐던 송파 잠실4동 7투표소는 추가 용지 500장 가운데 400장이 무번호였습니다.

'무번호' 투표용지는 일련번호 없이 인쇄된 예비용입니다.

[이상능/중앙선관위 선거1국장 (지난 3일) : (무번호 투표용지) 거기에다 일련번호를 (수기로) 기입을 해가지고 배부를 하게 되는 거고요.]

선관위 관계자는 '무번호 투표용지'에 대해 "일련번호가 없는 예비 용지를 전체 분량의 3% 정도 준비했고, 이번에 부족 사태가 발생하자 활용했다"고 SBS에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현장 선관위 직원들이 무번호 용지에 수기로 일일이 일련번호를 적어넣어야 해 추가 투입 속도가 더딜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른 선관위 관계자는 SBS에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한 선거일 오후엔 직원 상당수가 이미 개표 업무에 분산 투입돼 수기 작업 인력도 부족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중앙선관위 집계 자료에서는 석연찮은 대목도 있습니다.

서울 송파구 잠실2동 제6투표소의 경우, 투표용지는 1천700장인데, 투표자는 33명이 더 많은 1천733명으로 기록돼 있습니다.

서울 송파구 가락2동 제3투표소와 서울 노원구 월계3동 제5투표소도 투표용지에서 투표자를 뺀 수치가 '잔여 매수'와 일치하지 않습니다.

이에 대해 선관위는 구체적 내용을 파악하겠다고 SBS에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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