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 대표가 의원총회 생중계를 언급한 것은 강성 민주당원을 설득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보완수사권 완전 폐지를 골자로 한 형사소송법 개정안 및 조작기소 특검법 등 예민한 개혁 입법 과제를 논의해야 한다. 해당 이슈들은 친청계와 친명계 주류 간 견해차가 뚜렷해 향후 의총에서 격돌이 불가피하다.
친청계 내부에서도 정 대표의 변화를 인정하는 분위기다. 정 대표는 최근 대통령 순방 환송 행사에서 배제된 데 대해 주위에 상당한 서운함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순방 환송 행사는 정 대표와 당권을 다툴 가능성이 높은 김민석 국무총리가 참석했다. 국무총리는 그간 대통령 환송 행사에는 한번도 나오지 않았다.
친청계 민주당 관계자는 “이날 발언과 SNS 글은 정 대표가 더 참지 않겠다는 메시지”라고 해석했다.
이에 따라 당초 전당대회 준비위원회가 설치되는 대로 물러날 예정이었던 정 대표가 임기를 채우며 당대표 권한을 최대한 행사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민주당 당헌·당규상 연임에 도전하는 당대표의 사퇴 시점이 명시되어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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