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근 15분대 '반도체 셔세권' 한 달 새 4억 뛰어
삼전닉스 직원, 성과급 믿고 매수
롯데캐슬 21억·더샵센트럴 20억
집값 상승률 1위…갭투자 문의↑
잇단 신고가에 집주인 매물 회수

“지금 동탄은 집을 사고 싶다고 살 수 있는 시장이 아닙니다. 매수 문의가 쏠리니 집주인이 매물을 거둬들이고 호가를 올리고 있어요.”(경기 화성 동탄 C공인중개사 사무소 관계자)
지난 5일 찾은 동탄신도시. 오후 5시30분께 동탄역과 인근 아파트 사이로 색색의 버스가 다니며 사람들을 내려주고 있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통근버스다. 이른바 ‘반도체 밸리’의 집값 열기 확산으로 경기 남부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빨라지고 있다. 특히 사업장에 따라 15분 내 통근이 가능한 동탄신도시가 신고가 행진으로 들썩이고 있다.
◇전용 84㎡ 20억원 대열 합류
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주(1일 기준) 동탄구 아파트값은 0.6% 올라 전국에서 상승세가 가장 가팔랐다. 행정구역 개편으로 동탄구만 따로 아파트값을 집계하기 시작한 지난 2월 이후 상승률은 5.1%다. 경기 안양 동안(6.1%), 광명(5.8%), 용인 수지(5.5%), 전남 무안(5.5%), 경기 구리(5.4%)에 이어 전국 여섯 번째다.

지난달엔 경기에서 네 번째로 ‘전용면적 84㎡ 20억원’ 대열에 합류했다. 과천(2020년), 성남 분당(2021년)과 수정(2026년) 다음이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을 타고 서울 수서역까지 20분이면 갈 수 있는 동탄역과 지하로 연결된 ‘동탄역 롯데캐슬’ 전용 84㎡가 신고가인 20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동일 면적이 2월 18억8000만원에 거래된 점을 감안하면 석 달 만에 2억원 올랐다.
포스코이앤씨가 지은 ‘동탄역 시범 더샵센트럴시티’ 전용 84㎡는 4월 최고가인 15억9000만원에 거래됐다. 최근 매물 최저가는 19억9000만원이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동탄역 일대 호가가 한 달 새 3억~4억원 뛰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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