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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죄송합니다' 이정후 맹타에도 충격의 역전패, 결국 사장·단장 공개 사과…"불펜 보강 안 한 대가 치르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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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6.09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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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한휘 기자= 수도 없이 반복되는 같은 패턴의 패배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사장과 단장이 결국 고개를 숙였다.

샌프란시스코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 경기에서 3-4로 졌다. 전날 승리의 흐름을 잇지 못한 샌프란시스코는 시즌 40패(27승)째를 기록했다.

져서는 안 될 경기였다. 이날 샌프란시스코 선발 투수 로건 웹은 8회까지 99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최고의 투구를 선보였다. 그러는 사이 타선도 꾸역꾸역 득점에 성공하며 리드를 가져왔다.

 

특히 이정후가 5타수 4안타 2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6회에는 안타 출루 후 동점 득점, 8회에도 내야 안타 출루 후 역전 득점을 올리면서 공격의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시즌 5번째로 4안타 경기를 펼쳤다.

8회 이정후의 역전 득점에 이어 1사 1, 3루에서는 조나 콕스의 완벽한 스퀴즈 번트가 더해지며 2점 차 리드를 잡았다. 그리고 9회로 이어졌다. 토니 바이텔로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경기를 매듭짓기 위해 키튼 윈을 투입했다.

문제는 키튼 윈이 7일과 8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연이틀 등판해 총 41개의 공을 던졌다는 것이다. 3연투였다. 심지어 시카고 원정에서 돌아오느라 체력도 많이 소진된 상태라 누적된 피로는 더 심했다.

 

결과는 처참했다. 윈은 1사 후 루이스 가르시아 주니어에게 2루타를 맞고 커티스 미드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다. 이어 포수 에릭 하스의 포일로 2, 3루 위기가 이어지더니, CJ 에이브럼스에게 동점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 벤치는 움직이지 않았다. 후속 불펜의 준비가 이뤄지지 않은 모양이었다. 결국 2사 후 에이브럼스의 2루 도루에 이어 데일런 라일의 적시타가 나오며 역전 점수까지 헌납하는 대형 참사가 벌어졌다.

샌프란시스코가 9회 말 2사 1, 3루 기회를 만들었으나 살리지 못하면서 경기는 결국 3-4 패배로 마무리됐다. 올 시즌 내내 발목을 잡는 뒷문 불안이 오늘도 팀에 패배를 안겼다.

샌프란시스코 불펜진의 세이브 성공률은 61.9%에 불과해 리그 평균을 밑돈다. 9회 평균자책점은 무려 5.51(49이닝 32실점 30자책)로 내셔널리그(NL)에서 4번째로 나쁘다.

 

어떤 투수를 써도 9회에 유독 흔들리면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라이언 워커를 시작으로 에릭 밀러, 케일럽 킬리언에 이어 윈까지 수많은 선수를 마무리로 기용해 봤으나 해답이 도통 나오지 않고 있다.

예견된 참사였다는 평가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해 시즌 중 타일러 로저스(현 토론토 블루제이스), 카밀로 도발(뉴욕 양키스) 등 필승조 자원을 트레이드로 내보냈다. 여기에 랜디 로드리게스의 장기 부상 악재까지 겹쳤다.

그럼에도 지난겨울 오프시즌에서 샌프란시스코의 불펜진 보강은 매우 미진했다. 버스터 포지 구단 사장은 지난달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정말 좋은 공을 던지는 불펜 투수들을 갖고 있었다. 그들에게 기회를 주지 않을 수 없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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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는 그 전략이 '실패'로 귀결되는 모양새다. 8회까지는 잘 틀어막다가도 부담감이 커지는 9회만 가면 와르르 무너지는 현상이 반복되면서 구단의 오프시즌 전략이 잘못됐다는 반응에 힘이 실리고 있다.

현지 매체 'NBC 스포츠'의 야구 전문 기자 알렉스 파블로빅은 "배에 총을 맞은 듯한 패배다. 이정후와 웹이 보여준 최고의 활약을 헛되게 했다"라며 "오프시즌에 불펜을 보강하지 않은 대가를 계속 치르고 있다"라고 구단을 비판했다.

'블리처리포트'의 션 조던은 "샌프란시스코가 불펜에 적절한 투자를 단행했다면 최소 5승은 더 했을 것"이라며 "구단 수뇌부의 정말 '예측 가능한' 실패다. 정말 끔찍하고 분노를 자아낸다"라고 비판했다.

 

현지 매체 'KNBR'의 브라이언 머피에 따르면, 포지 사장과 잭 미나시안 단장은 이날 경기 후 필드로 나와 마이크를 잡고 홈 팬들 앞에서 고개를 숙여 사과의 메시지를 남겼다. 그러나 2달 넘게 같은 패턴의 역전패를 수도 없이 목도한 팬들의 마음이 돌아설지는 미지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제휴문의 ad@sportalkorea.co.kr

 

 

https://m.sports.naver.com/wbaseball/article/139/00022484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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