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전남 등 전국 12곳서 '동일 득표' 잇따라…"우연의 일치" 해명에도 논란 확산

[앵커]
서로 다른 투표소에서 1, 2위 후보들의 사전투표 득표수가 똑같이 나왔다면 어떤 생각 드십니까? 인천에서도 그랬고, 특히 광주전남에서는 10개 지역에서 그런 일이 벌어졌습니다. 선관위는 뭐, 당연히 우연의 일치라고 합니다만, 한번 신뢰가 무너진 탓에 논란이 쉽게 가라않지 않고 있습니다.
어디에서 어떤 결과들이 나온 건지, 전정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인천 연수구 송도1동 주민센터.
이틀에 걸쳐 진행된 관내 사전투표에는 4500명 넘는 주민이 참여했습니다.
같은 기간 이곳 송도2동 주민센터에서도 사전투표가 이뤄졌는데, 인천시장 주요 후보 득표 수가 옆 지역인 송도 1동과 동일한 걸로 나타났습니다.
두 지역 모두 민주당 박찬대 후보가 3030표, 국민의힘 유정복 후보가 1440표를 얻었습니다.
다른 지역 '동일 득표' 사례는 호남에서도 있었습니다.
광주 광산구와 전남 고흥, 전남 신안과 여수 등 광주·전남에서만 10개 지역에서 민주당 민형배 후보와 국민의힘 이정현 후보가 각각 같은 득표를 기록했습니다.
인천과 전남 선관위는 모두 우연의 일치라며 부정 개표나 조작 가능성엔 선을 그었습니다.
인천시 선관위 관계자
"선거인수가 비슷하고 규모가 비슷하다보면 아무래도 그럴 수는 있죠. 어쨌든 우연의 결과이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합리적 의혹 제기라면 정부와 선관위가 나서서 해명해야 한다고 압박했고, 앞서 인천시장 선거에서 패한 유정복 시장은 "사전투표 대신 이틀 간 본투표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시민들의 불신도 여전한 모습입니다.
인천 연수구 주민
"그건 말도 안 되지, 우연의 일치는. 지난번에도 무슨 소쿠리 투표야 뭐야, 엉망진창이지 뭐."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신뢰를 잃은 선관위가 유권자 의혹 해소에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448/0000617920?sid=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