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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전쟁 통제력 상실…이스라엘 제갈길·이란은 확전 불사

무명의 더쿠 | 17:38 | 조회 수 1390

이란 전쟁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통제력이 약화하면서 다시 전면전이 비화할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이 이스라엘과 엇박자를 내는 사이 이란은 미국을 상대로 한 '인질' 전략을 강화하고 나섰다.

 

이스라엘과 이란은 7~8일(현지시간) 지난 4월 초 미국·이란 휴전 이후 처음으로 서로의 본토에 대한 교전을 재개했다. 이란은 이스라엘의 레바논 수도 인근 공습을 문제 삼았고, 이스라엘은 이란이 다시 테러의 길을 선택했다고 규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대 이란 보복을 자제하라고 당부했지만 이스라엘은 불과 몇 시간 뒤 이란 공습을 단행했다.

전략적으로 특수한 동반 관계인 미국과 이스라엘은 지난 2월 28일 함께 이란 공격을 시작했지만 전쟁이 장기화하자 우선순위와 이해관계에 균열을 드러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을 서두르며 이스라엘이 협상에 관여할 여지를 차단한 사이 이스라엘은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한 레바논 군사작전을 대폭 확대했다.

중동 매체 보이스 오브 에미레이트(VOE)는 "트럼프 대통령이 확전으로 이어질 수 있는 일부 움직임을 완전히 차단하지 못하고 있다"며 "권력 균형이 복잡해지면서 중동 정세가 전통적 동맹으로는 흐름을 통제할 수 없는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지적했다.

 

 



미국이 지역 안보와 에너지 시장 안정, 국제 경제 전반을 연계한 광범위한 관점에서 이란 전쟁을 바라본다면, 이스라엘은 이란 및 그 대리 세력들이 자국에 가하는 실존적 위협 자체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스라엘이 미국과 불협화음을 내는 사이 이란은 동결자산 해제, 레바논을 포함한 전면적 종전, 호르무즈 해협 개방, 핵 프로그램 제한 등 대미 협상 쟁점을 놓고 한 치의 양보 없이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휴전 이후 이란 해상 봉쇄로 경제적 숨통을 조이면 이란이 오래 버티지 못할 것으로 계산했지만, 이란은 중동의 원유 수출 관문인 호르무즈 해협 등을 통해 세계 경제를 통째로 볼모 잡고 맞서 왔다.

이란 최고지도자의 군사고문 모센 레자이는 "해상 봉쇄가 풀리지 않으면 전쟁을 인도양, 바브엘만데브 해협, 홍해, 지중해까지 확대할 것"이라며 확전 시 더 많은 '인질'을 잡겠다는 전략을 시사했다.

CNN방송은 "이란의 인질은 더 이상 미국인이 아니다.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경제 동맥들"이라며 "협상 구도가 바뀌지 않는 한 이란은 쉽게 양보하지 않을 것이며 대화는 계속 교착 상태에 머물 것"이라고 진단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21/0008992238?sid=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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