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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승패 가른 2030 여성 유권자들 "딱히 민주당이..."

무명의 더쿠 | 17:31 | 조회 수 1961
6·3 서울시장 선거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당선인이 접전 끝에 역전승을 거둔 가운데, 서울 지역 20·30대 여성 유권자의 표심 변화가 승패를 가른 주요 변수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지방선거 결과 분석이 본격화된 5일 정치권에서는 그동안 더불어민주당의 핵심 지지층으로 평가받았던 청년 여성 유권자들이 이번 선거에서 예상보다 강한 결집을 보이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 서울 18~29세 여성층에서는 민주당 정원오 전 성동구청장이 48.5%, 오세훈 당선인이 41.4%의 지지를 얻었습니다. 

정 후보가 앞섰지만 격차는 7.1%포인트에 그쳤습니다.

하지만 이는 4년 전 지방선거와 비교하면 큰 변화인데, 당시 18~29세 여성층에서 민주당 송영길 후보 지지율은 67.0%였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오 당선인의 해당 연령대 여성 지지율은 41.4%로 4년 전보다 10%포인트 이상 상승했습니다.

30대 여성층에서는 변화가 더욱 뚜렷했습니다. 

오 당선인은 53.6%를 기록하며 정 전 구청장 42.8%를 앞섰습니다. 

4년 전 같은 연령대 여성층에서 민주당 후보가 54.1%를 얻었던 것과는 다른 결과입니다.


반면 2030 남성층의 표심은 큰 변화 없이 유지됐습니다. 

18~29세 남성의 75.3%, 30대 남성의 66.8%가 오 당선인을 선택하며 기존의 보수 성향이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치권에서는 청년 여성 표심 변화의 배경으로 청년 세대 전반의 보수화 흐름과 오 당선인의 중도 확장성, 민주당의 차별화된 의제 부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특히 오 당선인이 강경 보수 이미지와 거리를 둔 '합리적 중도 보수' 이미지를 구축한 점도 영향을 줬다는 분석입니다. 

청년 여성층은 2024년 12·3 비상계엄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 퇴진 요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극우 성향에 대한 거부감이 강한 유권자층으로 평가돼 왔습니다.

그러나 오 당선인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등 당 지도부와 거리를 두며 독자적인 선거 전략을 펼쳤고, 이런 점이 청년 여성층의 선택 부담을 낮췄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민주당 후보의 정책 차별성이 부족했다는 지적도 제기됩니다. 

일부 유권자들은 정 후보가 여성·환경 등 진보 진영의 전통적 의제를 충분히 제시하지 못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진보 진영 내부의 분화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정의당 권영국 후보는 5만4149표(1.03%), 여성의당 유지혜 후보는 4만3801표(0.84%)를 얻으며 민주당으로 표가 모두 결집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청년 남성에 이어 청년 여성의 보수화 흐름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민주당이 20·30대 여성 유권자층의 변화를 심각하게 바라봐야 한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번 서울시장 선거 결과를 계기로 청년 여성 표심의 변화가 향후 수도권 선거 구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정치권의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출처 : https://v.daum.net/v/2026060711041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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