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 맡겨놓은 듯 하더니"...진보도 외면한 정원오 정책 답변표
https://www.ajunews.com/view/20260608142209419
서울시장 선거에서 패배한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정책 질의 응답표가 재조명되며 일부 진보 성향 커뮤니티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서울시장 후보 정책 질의 응답 비교표가 확산했다.

이날 해당 게시글 작성자 A씨는 "정원오가 낙선한 건 이대남이고 부동산이고를 떠나 후보 본인이 시장이 될 준비가 안 돼 있어서"라며 "이래도 될 것 같았다는 거고, 이래도 그만큼 표를 벌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공개된 표에는 경실련이 개혁과제에 대해 서울시장 후보들에게 보낸 정책 질의서가 담겨 있다.
공개된 표에서 정 후보는 '공공병원 확충, 공공성 강화', '서울시민이 부담 가능한 주택공급 확대', '지역 의료, 돌봄 통합 연계 체계 강화' 등 다수의 항목에서 '일부 찬성'이거나 '이유 없음' 등 간략한 답변만 제출해 눈길을 끌었다.

반면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김종철 개혁신당 후보, 권영국 정의당 후보는 비교적 구체적인 정책 방향과 이유를 제시했다.
해당 게시물이 확산하자 진보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예상 밖의 반응이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와 이 정도였어?", "공란 채우려는 노력이 대학생 중간고사만도 못하냐", "캠프의 무능도 결국 후보 책임이지", "당선 맡겨놓은 것처럼 굴긴 했다", "대답을 하겠다는 의지가 없어 보인다", "당만 보고 찍으라는 건 유권자를 바보 취급하는 것 아니냐" 등의 의견을 남겼다.
또 다른 누리꾼들은 "정원오 일 잘한다는 말은 대체 어디서 나온 거냐", "SNS 잘해서 그런 거였나", "시장 하고 싶은 사람의 답변이라고 보기 어렵다", "안일한 수준이 아니라 정말 시장이 되고 싶은 건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일부에서는 "타 지역 선거였으면 이런 답변으로는 훨씬 더 큰 비판을 받았을 것", "뭘 믿고 저랬는지 모르겠다", "뽑아준 사람들에게 감사해야 할 정도의 결과"라는 반응도 나왔다.
한편 이번 게시물은 선거 패배 원인을 둘러싼 논쟁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부동산, 세대 구도, 정당 지지율보다 후보 본인의 준비 부족과 정책 검증 부실이 패배의 결정적 원인 아니었냐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