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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 어제 (시위) 현장에서 가장 당혹스러웠던 것은 현장 근무 경찰관들을 중국 공안으로 의심하면서 그걸 진상 규명해달라고 요청하는 분들이 많았다는 것

무명의 더쿠 | 17:15 | 조회 수 1515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규탄하는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 현장을 찾았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반중을 하든, 죽창가를 부르며 반일을 하든 마음대로지만 냉철하게 그 안에서 싹트는 제정신 아닌 사람들의 ‘화짱조’ 놀이를 배척하라”라고 강조했다. 화짱조는 화교와 중국인에 대한 멸칭인 ‘짱깨’, 조선족 등 3개 단어의 앞 글자를 딴 신조어이다. 혐중 정서를 그대로 보여주는 신조어라는 평가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는 전날 SNS를 통해 “어제 (시위) 현장에서 가장 당혹스러웠던 것은 현장 근무 경찰관들을 중국 공안으로 의심하면서 그걸 진상 규명해달라고 요청하는 분들이 많았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현장에서도 ‘머리가 길면 중국 공안 아니냐(공안이 두발 규정 더 세다)’ ‘관등 성명 안 대면 공안 아니냐(규정상 안 그래도 된다)’ 등 멀쩡한 사람 중국인 만들기에 집중하고 있다”며 “누군가 올린 영상을 보면 중국 공안으로 지목해서 괴롭히던 분이 방송국에서는 ‘치안 영웅’으로 보도한 분이라는 것 자체가 블랙 코미디”라고 지적했다.

실제 이 대표가 글과 함께 올린 영상에는 한 여성이 시위 현장에 동원된 경찰관 한 명을 따라다니며“대한민국 경찰 맞아요? 말투가 왜 그래요?”라고 묻는 장면이 담겼다.

해당 여성은 경찰관이 “선생님 찍지 마세요”라고 요청했음에도 “말투가 이상해요. 대한민국 경찰 아닌 것 같아요. 말하는 거 들어보세요”라고 언성을 높이며 촬영을 이어갔다. 주변 시민들 역시 “어느 나라 사람이냐” “중국 사람이냐”고 외치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 과정에서 여성은 경찰관의 명찰에 적힌 이름을 큰 소리로 불러 신상이 노출되기도 했다.

그러나 해당 경찰관은 2년 전 비번 날 가족과 귀가하던 중 화재 현장을 발견하고 건물 안으로 들어가 주민들을 대피시킨 뒤 추가 피해를 막아 언론에 ‘치안 영웅’으로 소개된 인물로 알려졌다.

https://www.munhwa.com/article/11594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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