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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딸 이방카가 불붙인 알바니아…반미 ‘플라밍고 시위’ 격화

무명의 더쿠 | 16:04 | 조회 수 100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맏딸 이방카 트럼프와 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알바니아 생태보호구역에 세우려는 16억달러(약 2조4000억원) 규모의 초호화 리조트 개발사업을 둘러싸고 현지 여론이 폭발했다. 6일 현재 알바니아의 수도 티라나와 남부 해안 일대에선 1일부터 시작된 대규모 시위가 격화하고 있다. 시민단체와 야당이 절차를 무시한 개발 사업 추진에 문제를 제기하며 들고 일어났고, 검찰이 조사에 착수하는 등 정치 문제로까지 비화했다.

이방카 트럼프가 지난달 31일 공개된 한 팟캐스트에서 “지중해 한가운데 있는 아름다운 섬과 5마일(약 8㎞)에 달하는 환상적인 알바니아 해변을 개발할 것”이라며 대규모 리조트 건설 계획을 공개적으로 과시한 것이 도화선이 됐다. 아드리아해에 있는 문제의 부지는 알바니아 유일한 섬인 사잔(Sazan)섬과 주변 해양 국립공원의 습지, 해안경관보호구역 등을 포함한 넓은 해안을 아우르고 있다. 지중해몽크물범의 서식지이자 바다거북의 산란지이고, 플라밍고와 달마티안펠리컨 등 멸종위기종 조류가 다수 서식하는 지역이다.이방카의 언급 뒤로, 환경보호 평가나 주민공청회도 없이 리조트 기초공사부터 시작됐다는 점이 널리 부각됐다. 해안가에 철조망 울타리가 세워졌고, 불도저와 트럭 등 중장비를 동원해 오래된 소나무 숲을 깎아내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일제히 전했다. 이 과정에서 사설 보안업체 직원이 항의하는 주민·환경운동가들을 폭행해 여론이 악화했다. 알바니아 자연환경보호협회의 알렉산드르 트라이체 사무총장은 영국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생태)보호구역에서 이런 일은 전례가 없다. 전례 없는 정도를 넘어서, 사회적 고려도 환경적 고려도 계약 허가도 없이, 법치가 무너진 채 불도저가 진입하고 있다”고 분개했다.

불도저 영상이 공개된 뒤 분노한 알바니아 국민들은 “국가는 팔 수 없다” “알바니아가 두바이처럼 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서식지 파괴 위기에 놓인 분홍 플라밍고 모형을 들고 시위에 참여해 ‘플라밍고 시위’라는 별칭도 붙었다. 수도 티라나에선 1일부터 6일까지 매일 시위가 열려 개발 사업 취소를 요구 중이며, 갈수록 규모가 불어나고 있다. 알바니아 자연환경보호협회 누리집에 개설된 건설 중단을 촉구하는 청원에는 7일 현재 9만명이 서명했다.

3일 알바니아의 수도 티라나에서 초호화 리조트 개발 프로젝트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AP연합뉴스

3일 알바니아의 수도 티라나에서 초호화 리조트 개발 프로젝트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AP연합뉴스


개발 논란은 정치 문제로 불거지고 있다. 4선 총리인 에디 라마 총리가 이 휴양지 개발을 적극 지원하고 나선 까닭이다. 라마 총리 재임 시기인 2024년 2월 알바니아에선 이례적인 ‘환경 보호법 개정안’이 의회를 통과했는데, 이 법안은 환경 보호구역이라 할지라도 ‘5성급 이상의 최고급 리조트 및 환대 시설’에 한해서는 개발 제한을 면제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생략


https://n.news.naver.com/article/028/0002808451?



패밀리가 다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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