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인천시장 선거 사전투표 득표수 동일 개표소, 분류기도 ‘고장’
앞서 지난 3일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인천시장 당선인에게 패한 유정복 인천시장은 7일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 연수구 송도1동과 송도2동은 관내 사전투표 득표수가 각각 3030표 대 1440표로 동일하게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이어 “확률적으로 극히 드문 결과로 수많은 시민과 언론이 강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송도 개표 라인 분류기 고장··· 개표도 지연
그런데 개표 과정에서 송도1·2·3·4·5동 개표 라인에 설치된 개표분류기에서 문제가 발생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연수구 개표는 모두 선학체육관에서 진행됐는데, 선학체육관 내 송도1·2·3·4·5동 개표 라인의 분류기에서 고장이 발생해 개표가 지연된 것이다.
실제로 송도 지역은 4일 자정이 지나서도 개표가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았고, 선관위 통계에도 개표율이 4일 오전 4시까지 제대로 집계되지 않았다.
이에 선관위의 선거 준비가 전반적으로 미흡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인천 연수구 송도 지역에 출마했던 한 후보는 “송도 지역 개표분류기가 작동하다 멈추고, 다시 작동하다 멈추는 현상이 반복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뮬레이션 당시에는 빳빳한 종이로 시험한 반면 실제 투표지는 접힌 상태였다”며 “그렇다면 접힌 투표지를 활용해 시뮬레이션을 진행하는 것이 맞았던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부터 개표까지 전반적으로 선거 관리가 미흡했다”며 “국민들이 재선거를 요구하는 것도 선거 관리 전반에 대한 불신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선관위 “분류기 1대 고장··· 동일 득표수, 발생할 수 있는 일”
이에 대해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는 “사전투표 득표수가 동일하게 나온 경우는 확률적으로 낮은 수치이긴 하지만 발생할 수 있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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