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硏 "한은 내년까지 기준금리 4번 올릴 것"… 대출이자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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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쿠프 투데이 이슈
우리금융연구소 '금융시장 브리프'
올해 2차례·내년 2차례 인상 전망
기준금리 3.5% 도달 가능성
반도체 호황 계속 이어지고
고유가 지속할 경우 추가 인상
대출이자 부담, 집값 영향 등에 촉각"갈 길은 비교적 명확하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최근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기자회견에서 내놓은 발언이다. 사실상 금리 인상을 예고한 것으로 해석되면서 시장의 관심은 이제 금리 인상 여부가 아니라 언제, 얼마만큼 올릴 것인지로 옮겨가고 있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5월 28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 | 뉴시스]](https://imgnews.pstatic.net/image/665/2026/06/07/0000007505_001_20260607073011930.jpg?type=w860)
이런 가운데 우리금융경영연구소가 내년 상반기까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포인트 더 올릴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연구소는 5일 공개한 '6월 금융시장 브리프'에서 한국은행이 올해 하반기 두차례, 내년 상반기 두차례 등 모두 네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망대로라면 현재 연 2.50%인 기준금리는 내년 상반기 3.50%까지 올라간다.
연구소는 당초 올해 말 기준금리가 2.75%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으나, 한국은행의 성장·물가 전망 상향과 금통위의 매파적 기조를 반영해 전망을 대폭 수정했다. 실제로 한은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0%에서 2.6%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2%에서 2.7%로 상향 조정했다. 내년에도 물가상승률은 목표치인 2%를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시장에서는 이미 금리 인상 전망이 상당 부분 반영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연구소에 따르면 현재 채권시장에 반영된 향후 기준금리 수준은 3.75% 안팎으로, 연구소 전망치인 3.50%보다 오히려 높은 수준이다. (중략)
문제는 기준금리가 예상보다 더 높게 올라갈 때 발생한다. 연구소는 반도체 초호황이 장기화하고 국제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경우, 금리 인상 사이클이 더욱 가팔라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경우 최종금리가 3.50%를 넘어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금리가 오르면 가장 먼저 영향을 받는 곳은 가계다. 변동형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 이용자들의 이자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예를 들어 5억원의 주택담보대출을 보유한 차주가 금리 1%포인트 인상의 영향을 모두 받는다면 연간 이자 부담은 단순 계산으로 약 500만원 늘어난다.
![[사진 | 뉴시스]](https://imgnews.pstatic.net/image/665/2026/06/07/0000007505_002_20260607073011999.jpg?type=w860)
부동산 시장도 대출 부담이 커지면 매수 수요가 위축되고 거래량이 감소한다. 다만, 이번 금리 인상 국면은 경기 침체가 아니라 반도체 호황에 따른 성장세 확대가 배경이라는 점에서, 집값이 급락하기보다는 가격은 버티면서 금융비용 부담만 커지는 모습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연구소는 원·달러 환율 또한 당분간 1500원 안팎의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고환율과 고유가가 이어지면 다시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지고 이는 금리 인상을 부른다. 반도체 수출 호황의 이면에 환율과 물가가 고공행진 하는 상황 속에서, 당장 다음달 7월 한은 금통위가 금리 인상을 단행할지, 또 한다면 얼마만큼 인상을 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