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불륜·폭행’ 두 번 제명에도 4선 성공…유진우 당선 비결
유진우 김제시의원 당선인…“민주당 일색 시의회 유일한 무소속·최다선”
유 당선인은 당선 비결로 과거 논란보다 지난 10여 년간 지역에서 쌓아 온 의정 활동 성과와 민원 해결 능력을 꼽았다. 그는 7일 중앙일보와 통화에서 “2010년 첫 출마 때 449표를 받고 낙선한 뒤 4년 동안 지역을 돌며 주민들을 만났다”며 “논두렁에서 막걸리를 마시며 농민들 이야기를 듣고, 의원이 된 뒤엔 그 숙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특히 “민원이 들어오면 밥을 먹다가도, 자다가도 현장으로 갔다”며 “홍수가 나면 장화를 신고 나가 양수기로 물을 푸고, 슬픈 일이 있으면 같이 울고 기쁜 일이 있으면 같이 웃었다”고 했다.
유 당선인 본인도 현재 27필지, 3만평 규모 논에서 농사를 짓는 농민이다. 농협중앙회 퇴직 후 20년간 소도 키우고 농업에 종사했다고 한다. 그가 내세운 성과도 대부분 농업 분야에 집중됐다. 김제시 농업직불금을 70억원에서 200억원 규모로 키웠고, 육묘상자 처리제 지원 사업과 상토 지원 확대를 이끌었다고 했다. 간이 양수펌프장 설치, 용수로·배수로·농로 정비 등도 대표 성과로 꼽았다
2023년 12월 8일 전북 김제시 한 마트에서 당시 유진우 김제시의원이 여주인 A씨 허리춤을 잡아 억지로 질질 끌고 가고 있다. 당시 마트 CCTV에 찍힌 화면 캡처. 이 사건 이후 스토킹처벌법 위반과 폭행 혐의로 기소된 그는 1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고, 현재 항소심 재판을 받고 있다. 사진 독자
논란 후 2년 농장 칩거…“반대편도 민원 생기면 날 찾아”
앞서 그는 2020년 동료 여성 의원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사실이 드러나 김제시의회에서 제명됐다. 이후 “징계 절차에 하자가 있다”며 제기한 소송에서 이겨 의원직을 되찾았다. 민주당 탈당 후 2022년 6월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됐다. 그러나 2024년 4월 4년 만에 또 제명됐다. 경찰이 같은 해 1월 과거 교제하던 여성에 대한 폭행과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그를 검찰에 송치한 게 발단이 됐다. 이 사건으로 기소된 그는 1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고, 현재 항소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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