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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단짝이다가 원수돼서 손절할 수도’···친구와의 여행, 이것만은 지켜라

무명의 더쿠 | 08:14 | 조회 수 788

친구와의 여행서 지켜야 할 에티켓 7가지
 

(생략)

 

본격 휴가 준비 시즌을 앞두고 최근 미국의 여행 및 에티켓 전문 매체들이 소개한 친구와 여행 전 미리 이야기해 두어야 할 에티켓을 참고해 7가지로 정리했다.

 

1. 여행 전 가장 먼저 해야 할 이야기는 ‘돈’

 

전문가들이 가장 중요하게 꼽는 것은 의외로 관광지가 아니라 예산이다. 숙소 수준부터 식당, 쇼핑, 액티비티까지 돈을 쓰는 기준이 다르면 갈등이 생기기 쉽다. 미국 자동차협회(AAA)는 여행 전 “하루 예산이 어느 정도인지, 식사비는 어떻게 나눌지”를 미리 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술을 마시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함께 여행할 경우 무조건 더치페이를 하는 방식이 오히려 불만을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식사에 큰 의의를 두지 않는 ‘소식좌’와 맛있는 것을 먹기 위해 여행가하는 ‘미식가’ 사이에는 건널 수 없는 강이 있다. 요즘은 여행 정산 앱을 활용하거나 식사 때마다 바로 비용을 나누는 방식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2. ‘계속 같이 다녀야 해?’라는 생각 버리기

 

친구와 여행을 간다고 해서 하루 24시간을 붙어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여행 전문가들은 오히려 일정 중 일부는 따로 보내는 것이 건강하다고 말한다. 한 사람은 카페에서 쉬고 싶고 다른 사람은 박물관을 가고 싶을 수 있다. 억지로 맞추다 보면 둘 다 피곤해진다. 여행 커뮤니티에서는 “여행 내내 붙어 있으려다 싸웠다”, “혼자 산책하는 시간을 미리 정해두니 훨씬 편했다”는 경험담이 자주 올라온다.

 

기자의 경우 수면 패턴이 맞지 않는 친구와의 여행에서 ‘혼자 올 여행이었는데, 친한 친구가 와서 같이 다녀주니 정말 다행’이라는 마음을 먹으니 한결 편안해졌다. 아침형 인간인 나는 산책을 하거나 모닝 커피를 마시면서 혼자 시간을 보내고, 점심시간부터 친구와 합류해 식사와 투어를 했다.

 

3. 수면 스타일도 생각보다 중요하다

 

늦게까지 야경을 보고 싶은 사람과 밤 10시면 자야 하는 사람은 생각보다 여행 궁합이 맞지 않을 수 있다. 숙소를 예약하기 전 취침·기상 시간, 코골이 여부, 에어컨 온도 취향, 조명 사용 습관, 침대 공유 가능 여부 같은 부분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여행 전문가들은 “호텔보다 오히려 에어비앤비나 리조트 객실 공유에서 이런 문제가 많이 발생한다”고 설명한다.

 

4. 시간 약속은 생각보다 민감한 문제

 

여행지에서는 시간 감각이 느슨해지기 쉽다. 하지만 한 사람이 계속 늦으면 다른 사람들의 여행 시간까지 빼앗게 된다. 에티켓 전문가들은 반복적인 지각이 여행 중 가장 큰 스트레스 요인 중 하나라고 지적한다. 특히 투어나 기차, 항공편이 포함된 일정에서는 ‘조금 늦어도 괜찮겠지’가 큰 갈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5. 친구의 물건을 당연하게 쓰지 말 것

 

여행 중 의외로 자주 생기는 갈등이 바로 개인용품 문제다. 면도기, 화장품, 선크림, 충전기, 세면도구 등을 반복적으로 빌리다 보면 상대방이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 여행 커뮤니티에서는 “친구가 매번 세면도구를 안 챙겨 와 내 것을 쓰는데 스트레스”라는 글이 공감을 얻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여행 전 체크리스트를 공유하고, 개인 위생용품은 각자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6. ‘혼자 있고 싶다’는 말에 상처받지 않기

 

여행 중에는 평소보다 훨씬 긴 시간을 함께 보내게 된다. 그래서 아무리 친한 친구라도 잠시 혼자 있고 싶을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를 관계의 문제로 받아들이지 말라고 조언한다. 오히려 적절한 거리 두기가 여행 후 관계를 더 오래 유지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최근 미국에서는 ‘여행 중 혼자만의 시간(solo hour)’을 일정에 넣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7. 여행 스타일이 다르면 인정하는 것도 방법

 

가장 중요한 것은 여행 취향 자체가 다를 수 있다는 사실이다. 누군가는 맛집 탐방을 좋아하고, 누군가는 쇼핑을 좋아한다. 어떤 사람은 하루 2만 보를 걷고 싶어 하지만, 다른 사람은 수영장 선베드에서 책 읽는 것이 휴가일 수 있다. AAA는 “좋은 친구와 좋은 여행 파트너는 반드시 같은 의미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해외여행 커뮤니티에서는 “친구로서는 최고지만 여행은 따로 간다”는 이야기도 흔하게 볼 수 있다.

 

여행은 우정보다 생활 습관을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여행 갈등의 대부분이 성격 문제가 아니라 기대치 차이에서 발생한다고 말한다. 그래서 여행 전 ‘어디 갈까’보다 먼저 이야기해야 할 것은 ‘어떻게 여행할까’일 수 있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ranking/article/032/0003450344?ntype=RANKING&sid=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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